뉴스데스크이재민

만나주지 않는다고 터뜨린 '사제폭탄'…자신만 다쳐

입력 | 2020-10-18 20:13   수정 | 2020-10-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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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잘못된 사랑은 이렇게 무섭습니다.

20대 남성이 짝사랑하는 여성이 만나주지 않자 여성의 집에 찾아가 폭발물을 터뜨렸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손에서 폭발물이 터져 크게 다쳤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2층 창문이 산산조각 났고, 화단에는 파편이 널려 있습니다.

′쾅′하는 폭발음이 들린 건 어제 저녁 8시쯤.

[목격자]
″집에 있었는데 꼭 저는 천둥 소리 같이 들었어요. ′펑′ (소리에) 되게 깜짝 놀랐어요.″

폭발물을 터뜨린 사람은 27살 남성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여성이 만나 주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용의자는 3년 전 사귀자고 했다 거절당한 뒤 잠잠했지만 이번에 느닷없이 여성이 사는 곳에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발로 남성은 손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수술을 해 봐야 하는데, 많이 다치긴 많이 다쳤더라고요.″

경찰은 남성의 집에서 화학 물질이 발견됐다며, 직접 만든 사제 폭발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폭발물을 인터넷 보고 만들었는지?) 그런 것 같아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폭발물 분석을 맡겼고 정확한 제조 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갑자기 길 위에 쓰러집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한 시민이 웃옷을 벗고 빠르게 심폐 소생을 시작합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망월사역 앞 삼거리에서 의식을 잃은 34살 여성을 시민이 구조하는 모습입니다.

[이지구/목격자]
″하얀 옷을 입으신 분께서 (심폐)소생술을, 쓰러져 있는 분을 보고 황급히 뛰어오셔서 그렇게 하신 것이거든요.″

시민의 응급조치는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1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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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반쯤 광주-무안고속도로 노안터널에서 9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자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대 도로가 1시간 가까이 꽉 막혔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취재:권회승(전주)/영상편집:조아라/화면제공:시청자 이지구·임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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