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명아

공수처 출범 '첫발'…국민의힘 '처장' 추천위원 확정

입력 | 2020-10-24 20:17   수정 | 2020-10-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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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을 견제할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공수처 법′이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나도록 공수처장으로 추천할 위원 선정을 미뤄오던 국민의힘이 오늘 추천위원을 확정하고 다음주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당이 최후 통보한 추천 시한을 사흘 남긴 어제 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공수처장을 추천할 야당몫 위원 2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저희들 추천 준비하고 있습니다. 26일까지 하라고 하는데 저희들은 그 즈음에 추천할 겁니다.″

내정된 추천위원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임정혁 변호사와 이헌 변호사입니다.

임 변호사는 대검찰청 차장 출신으로 드루킹 특검 후보에 오른 ′공안통′으로 알려져 있고, 이 변호사는 박근혜 정권 당시 새누리당 몫의 세월호참사특조위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한 고비를 넘게 된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조속한 공수처 출범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불행히도 늦었지만,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검찰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조속히 결정을 내려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여당 내 일각에선, ″출범의 첫발을 내딛게 됐지만 야당 추천위원들이 공수처장 임명을 합법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의당도 논평에서 ″추천위원 면면을 볼 때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며, 같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는 추천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해야 후보로 추천될 수 있습니다.

야당이 석 달 넘게 끌어온 추천위원 문제를 매듭지을 경우, 별도로 제출된 공수처법 개정안 논의는 일단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추천위원은 다음 주 초 확정 발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이성재/영상편집: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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