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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김봉현 "여권 정치인 한 명도 연루 안 돼…검찰이 짜맞춰"
입력 | 2020-10-25 20:09 수정 | 2020-10-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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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은 라임 사태 속보입니다.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찰과 야당 정치인의 로비 의혹을 폭로한 김봉현 씨가 MBC에 새로운 입장문을 보냈습니다.
라임 사태에 여권 정치인은 단 한 명도 연루된 사실이 없는데도, 검찰이 짜맞추기 수사를 통해 여권 로비 의혹으로 부풀렸다는 겁니다.
오늘 검찰 조사에서도 이런 내용을 자세히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봉현 전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MBC에 보낸 다섯장짜리 입장문입니다.
지난달 21일 검찰과 야당 정치인을 상대로 한 로비가 있었다는 폭로 이후 나흘 뒤에 작성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라임사태의 본질은 고객들 투자자금 부실운영인데, 자신과 청와대 행정관이 장본인으로 둔갑됐다며, 여권 정치인 로비 의혹은 언론과 극소수 사람들의 과장으로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라임 관련 여권 정치인은 단 한명도 연루된 사실이 없고, 검찰이 오히려 먼지 털 듯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히 검찰이 여권을 공격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 삼아, 검찰이 시키는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며 검찰 수사 의도를 정조준했습니다.
술 접대와 향응, 억대의 금품 제공 등 검사와 수사관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검사 술접대 로비 창구로 지목된 이주형 변호사와 수억원의 뇌물을 줬다는 전직 수사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그동안 검찰 조사에 불응한 김 전 회장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김 전 회장측은 MBC와 통화에서 검찰 수사가 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해 속도를 내고, 검사 비위 은폐에 대한 감찰도 진행되면서 협조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검찰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지난 6월 검찰에 검사 술접대와 향응 등을 진술했지만, 당시 검찰이 이를 무시한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 술접대 등 비위에 관해 전혀 몰랐다고 밝혀 당시 보고과정에 은폐나 무마가 있었는지 법무부가 감찰을 지시한 만큼, 진위여부에 따라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김우람/영상편집: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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