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AI의 슬픈 착각 '대머리가 공인 줄 알고…'

입력 | 2020-11-03 21:10   수정 | 2020-11-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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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중계에 자동으로 공만 따라다니는 인공지능 카메라가 활용됐는데요.

이 카메라가 애꿎은 심판을 슬프게 만들었네요.

◀ 리포트 ▶

스코틀랜드 2부리그 경기에 야심차게 AI 중계카메라가 동원됐습니다.

자동으로 공만 쫓아다니게 설정돼 있는 건데 이 카메라가 공 말고 자꾸 다른 곳을 향합니다.

그게 어디냐, 바로 이 심판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 심판의 머리!

알고 보니 AI가 축구공하고 심판의 대머리를 착각한 건데요.

반칙이 나와도 중요한 역습 상황에서도 라인 밖으로 벗어나도 어김없이 대머리 심판만 찾아대는 이 카메라.

아, 지켜보기 어지러울 정도예요.

이 경기 중계를 지켜본 한 팬에 따르면 중계진은 경기 내내 사과를 했다고 하고요.

관련 댓글도 폭발적이었습니다.

심판에게 가발을 제공해야 한다는 얘기부터 우리 시스템은 공과 대머리를 구분할 수 있다며 구단과 연결해달라는 업체까지 나왔습니다.

최근 영세한 구단들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카메라맨을 고용하는 대신 AI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벌어진 해프닝인데요.

해당 심판을 생각하니 웃지만은 못하겠네요.

(영상편집: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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