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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중단" 개표소 난입 시위‥밤새 곳곳서 충돌

"개표 중단" 개표소 난입 시위‥밤새 곳곳서 충돌
입력 2020-11-05 20:05 | 수정 2020-11-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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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쉽게 결정될 상황이 아니다 보니 두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 사이의 갈등도 멈추질 않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물리적 충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어서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가 선거를 훔친다"
    "끝까지 개표하라"

    수도 워싱턴 DC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대도시에선 대규모 시위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의 개표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자, 바이든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겁니다.

    [쉬프라 허브너(바이든 지지자)]
    "트럼프가 원하는 미국을 우리는 원하지 않습니다. 그걸 알리기 위해 평화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감정이 격해진 시위대는 거리의 쓰레기통에 불을 질렀고 일부는 상점 약탈을 시도하는 등 폭력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인종차별 시위가 수개월간 계속돼 주방위군이 배치된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만 9명이 체포됐고, 뉴욕에서도 2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개표소로 몰려가 소동을 부렸습니다.

    "문 열어, 문 열어"

    애리조나에서는 한 밤중에 시위대들이 개표 중단을 요구하며 개표소 진입을 시도했고 다른 방송사들보다 먼저 폭스뉴스가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선언하자 방송사 앞에서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미시간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역전한 것으로 판세가 바뀌자마자, 시위대가 개표소로 몰려들었습니다.

    "개표를 중단하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폭력 행위를 조장했던 극우단체는 흑인 단체에 흉기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경찰과 흑인 단체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SNS엔 "바이든 지지표가 마법처럼 발견됐다"는 가짜 뉴스가 떠도는가 하면, 민주당이 '선거를 훔친다'고 주장하는 트윗이 22만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떠난다면 그의 유산은 분노와 증오의 정치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대선은 돌이키기 어려운 분열이란 후폭풍을 남길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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