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현주

이 시각 대검찰청…윤석열 총장 움직임은?

입력 | 2020-12-10 20:00   수정 | 2020-12-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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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총장은 징계위 자체가 문제라는 입장이라서 나갈 이유도 없다는 겁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출근해서 업무를 봤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윤 총장의 입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임현주 기자!

◀ 기자 ▶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윤석열 총장 평소대로 출근했으면 지금쯤 평소대로 퇴근했겠죠?

◀ 기자 ▶

네, 종일 가슴을 졸였을 윤석열 총장은 징계 결정을 듣지 못한 채, 2시간 전인 저녁 6시쯤 퇴근했습니다.

윤 총장은 퇴근 직후에 고등학교 동창인 한 법조인의 장례식에 들렸다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윤 총장은 오늘 평소보다 30분 늦은 9시 20분쯤에 출근했습니다.

징계위가 임박한 시점까지 특별변호인단과 의견을 조율했던 걸로 보입니다.

윤 총장은 평소처럼 8층 총장 집무실에서 현안들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았는데요.

점심시간에 잠시 외출한 것 외에 특별히 외부인을 만나거나 공식 일정을 진행하진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앞에서 법무부 청사 주변은 소란 스러웠던 거 같은데 대검 청사 주변은 어땠습니까?

◀ 기자 ▶

이곳 서초동도 종일 적막감마저 느껴졌는데요.

대검 간부들이나, 길 건너 서울중앙지검도 별다른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4일 윤 총장이 직무에서 배제된 직후엔, 7년 만에 전국 모든 검찰청에서 평검사 회의가 열렸는데, 요며칠은 조용합니다.

평소 윤 총장 관련 현안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검찰 내부 통신망에도 오늘 글을 쓴 검사는 없었습니다.

다만 청사 앞 도로에는 오전에 징계위가 시작되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30여 개가 도착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자진 철거했던 화환이 한 달 만에 다시 등장한 겁니다.

◀ 앵커 ▶

사실, 윤 총장이 징계 위원회에 회부된 게 처음이 아니잖아요?

◀ 기자 ▶

7년 전 윤 총장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수사팀장 시절, 지휘부에 보고를 누락했단 이유로 징계위에 회부된 일이 있었죠.

2013년 12월 18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징계위는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계속됐었습니다.

징계위원장으로는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이 참여했고, 윤 총장은 징계 당사자로 직접 나가 3시간 가까이 무혐의를 주장했지만, 자정 무렵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반면 오늘은 출석을 하지 않았죠.

아마도 징계 수위 등에 맞춰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절차상 부당하다′는 점 등을 거듭 강조하는 명분 쌓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임현주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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