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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훈
'불 꺼진' 광주 도심…성탄 연휴 '고비'
입력 | 2020-12-24 20:08 수정 | 2020-12-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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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은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역시 이번 방역 대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을 연결합니다.
우종훈 기자 (네, 광주 상무지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원래는 가장 붐빌 만한 곳인 거죠?
◀ 기자 ▶
이곳은 평소 젊은 층이 가장 많이 몰리는 번화가인데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오늘은 거리 전체가 한산한 모습입니다.
4명까지는 모여서 식사가 가능한데도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은 쉽게 찾아볼 수 없고요.
아예 불을 끈 채 영업을 하지 않는 곳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시민들 대부분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주는 수도권보다 하루 늦은 오늘 새벽 0시부터 연말연시 강화된 방역 수칙이 적용됐습니다.
주변 음식점들은 5명 이상 한자리에 모일 수 없다는 안내문을 문 밖에 붙여두고 있었고, 테이블도 4명까지만 앉을 수 있도록 미리 배치해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가 직접 상인들을 만나서 물어봤더니, 시민 대부분이 방역 수칙을 숙지한데다 또 잘 따라주고 있고, 5명 이상 무리 지어 오는 손님들이 거의 없어 큰 혼란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동안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점심시간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는데요.
업주들은 네 명까지만 한 테이블에 앉도록 조치했지만, 테이블 사이 간격이 좁다보니 혹시라도 감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고 합니다.
광주에선 노인요양원 등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닷새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말연시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영상취재:이정현·김상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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