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전동혁

마스크 쓴 성탄절…"의료진에게 은총을"

입력 | 2020-12-25 20:29   수정 | 2020-12-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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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성탄절 미사와 예배가 모두 비대면으로 열렸습니다.

유례없이 고난했던 2020년.

의료진들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길 기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명동성당.

마스크를 쓴 사제단과 염수정 추기경이 텅 빈 본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성탄 대축일 미사가 사상 처음으로 신자 참례를 허용하지 않은 비대면 미사로 진행됐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소외당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달라″며 특별히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이들에 대한 축복을 기원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
″수고와 희생을 아끼지 않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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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교회의 성탄 예배도 비대면으로 열렸습니다.

예배에 참석하려던 일부 신도들은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대면 금지입니다.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 드리세요.″

교회 안에는 성탄 예배 진행을 위해 필수적인 스무명 이내의 사람만 들어와 있습니다.

개신교 교회 역시 코로나 사태가 하루 빨리 끝나고 평범했던 일상이 돌아오기를 염원했습니다.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각자) 있는 곳에서 우리 함께 코로나19의 종식과 회복을 위해서 다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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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세계에서 1만 명 이상이 모여들던 바티칸 성베드로성당 앞 광장도 한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류가 코로나 사태를 함께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성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김우람 / 영상제공: 가톨릭평화방송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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