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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첫 사망·무더기 확진…위기경보 상향 검토
입력 | 2020-02-21 06:04 수정 | 2020-02-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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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53명 늘면서 확진 환자는 1백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 앵커 ▶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정부는 오늘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만에 53명이 늘었습니다.
이로써 어제 기준 국내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모두 104명.
새로 추가된 환자 중 51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이 중 28명은 대구 신천지 교회 교인들로 확인됐습니다.
31번째 환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교인 4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건데 국내 전체 확진환자 수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천지 교회 관련된 사례는 집단 노출로 인한, 공동 폭로로 인한 집단 발병으로 보고 있고…″
경북 청도에 있는 대남병원에서도 15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그제 폐렴으로 사망한 63살 남성 환자로, 방역당국이 사후에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첫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겁니다.
방역당국은 대남병원 입원환자와 의료관계자 전원을 격리조치하고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휴대전화 GPS 확인결과 31번째 환자가 이달 초 청도에 방문했던 사실이 드러난 점을 토대로, 대남병원 내 감염과의 연관성을 확인 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천지 교회가 청도군하고의 연관성이 많은, 연고가 있는 그런 지역이라는 것을 확인을 해서 오늘 계속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은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어제 서울 종로에선 해외여행력이 없는 70대 남성 두 명이 확진 환자로 추가됐으며, 전라북도와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김제에선 대구 여행을 다녀온 28살 남성이, 광주에선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던 30대 남성이 각각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제주에서도 휴가 때 고향 대구를 다녀온 해군 병사가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내 전체 확진자 수는 104명에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제부터 확진 환자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정부는 우리나라도 이제 지역사회 감염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강립/중앙수습대책본부 부본부장]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의 발생양상과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할지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