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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동
대구 휴가 다녀온 제주 해군 장병 '확진'
입력 | 2020-02-21 06:06 수정 | 2020-02-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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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향인 대구에 휴가를 다녀온 20대 해군 병사가 제주에서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같은 비행기를 탄 탑승객들과 부대 안 장병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성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1차 간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던 해군 장병 22살 A씨가 질병관리본부의 정밀검사에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 대구로 휴가를 간 뒤 18일 대구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해 저녁 8시21분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택시로 제주공항 옆 부대 앞에 내린 뒤 편의점에 들렀다 9시23분쯤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A씨는 대구공항에서부터 택시에서 내릴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제주에 도착한 이튿날인 19일부터 기침 증상 등이 발생해 20일 오전 부대 구급차로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간이 검사를 받았고, 이후 부대로 복귀했다 오후에 양성반응이 나오자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에서 치료중입니다.
[이중환/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마스크를 착용해서 대구공항, 항공기, 제주공항에 도착해서는 택시를 이용해서…일반 시민과 직접 접촉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A씨가 탔던 택시의 50대 기사와 편의점 직원을 자가 격리하고, 편의점은 휴업조치했습니다.
A씨는 증상을 보인 직후 부대 안에서 격리됐지만 부대에 복귀한 날은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생활했고, 19일에는 해당 부대에 초등학교 교사가 방문했던 사실도 확인되면서 부대 안팎의 전파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슈퍼 전파′가 있었던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제주에 들어온 30대 남성에 대해서는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잠복기인 24일까지 자가격리조치하고, 도내 신천지교회 신도를 모두 조사해 대구 방문 이력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성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