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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만에 결과"…국산 검사키트 '인기'

입력 | 2020-03-28 06:40   수정 | 2020-03-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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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으로 방역 물자가 부족한 가운데 백열 곳이 넘는 나라가 우리나라에 물품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뢰성이 검증된 한국산 검사 키트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자, 정부가 직접 어느 나라에 얼마나 수출할 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공항에 군 수송기가 도착합니다.

방호복 등 한국산 방역물품 45톤을 급히 싣고 온 겁니다.

한국산 검사키트 2만 개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루도빅 오르반/루마이아 총리]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방역 물품과 장비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이미 31개 국이 한국에 방역 물품 수출을 요청했고 30개국은 원조를 타진하는 등 모두 117개국이 한국산 방역물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6시간 이내에 결과가 나오는 검사 키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입니다.

한국에서 36만 건 이상 쓰였고, 중국산보다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교부와 식약처 등 범정부 TF 조사 결과 국내 수요를 제외하면 일주일에 330만회 분량을 수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요청 국가의 보건 수요와 경제적 실익,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따져, 수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가장 우선 고려 대상은 미국″이라며 미국은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한미 동맹 차원에서 우리에 대한 입국금지를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는 유엔 차원의 방역 물품 지원에 쓰일 수 있게, 한국업체들이 연 20조 규모 유엔 조달 시장에 진출하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