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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민주당 "전 국민 5월 지급"…통합당 "반대"
입력 | 2020-04-21 06:09 수정 | 2020-04-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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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국회의 논의가 본격화됐지만, 정치권과 정부가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끝내 무산됐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정연설을 위해 여야 의원들 앞에 선 정세균 국무총리.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고통을 덜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안을 신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국민의 삶은 지금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일단 소득 하위 70%만 지급하기로 한 건 지원 대상 간 형평성과 한정된 재원을 고려했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러나 총선 때 여야 모두 약속했던 만큼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며 야당도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야당만 동의하면 정부는 설득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속도가 중요한 만큼 5월 초 지급을 위해 이번 달 안에는 추경안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5월 초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야당이 이걸 만약 또 정쟁 거리로 삼는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일단 예결위에서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국회 예결위원장은 통합당 소속인 김재원 의원.
그러나 김 위원장은 전 국민 지급의 효과가 크지 않다며 소득 하위 70%에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재원/미래통합당 의원, 국회 예결위원장]
″국채를 발행해서 이미 상당한 소득 여력이 있는 소득 상위 30% 가구에까지 100만 원씩 준다는 것은 소비 진작 효과도 없고…″
여야는 당초 어제 오후 추경안 논의를 위해 원내대표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통합당의 취소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