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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피부가 검게 변하고…中 의료진 3천 명 감염
입력 | 2020-04-21 06:47 수정 | 2020-04-2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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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의료진이 피부가 검게 변한 채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중증 코로나로 인한 간기능 손상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삼천 명 이상의 중국 의료진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병상에 누워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과 반갑게 악수를 하는 환자.
입원전엔 그 역시 우한 중심 병원 심장외과 의사였습니다.
이판 씨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중 감염됐습니다.
상태가 악화돼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최근 회복실로 옮겨졌는데 얼굴도, 손도, 피부가 검게 변했습니다.
[주치의]
″전쟁상황에서는 서로 믿고 (회복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 전우지요.″
또다른 병실에 누워있는 환자 역시 같은 병원의 비뇨기과 의사 후위펑입니다
악수는 할 수 있지만 아직 말은 하지 못합니다
역시 환자에게서 코로나 19에 감염됐고 얼굴이 검게 변해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회복시킨 의료진이 ′의학역사상의 기적′을 이루었다며 글로 감사를 표합니다
[주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그러실 수 있죠?″
이들의 피부가 검게 변한 건 코로나19로 인한 간기능 손상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간기능이 회복되면 다시 원래 피부로 돌아올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또 다른 후유증이 올지도 모릅니다.
중국은 지난 지난 3월초 집계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의료진 감염이 3300여명.
이 가운데 60명이 사망했다고 공식발표했는데, 이 후 의료진 희생자는 좀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은 이번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에 파견한 의료진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고 있는데 이번 두 의사 환자의 사례도 파견 의료진의 성공적인 임무 완수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