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찬

'펑펑' 10분 만에 불바다…"살기 위해 뛰었다"

입력 | 2020-05-01 07:36   수정 | 2020-05-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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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화재는 불길과 연기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손 쓸 틈도 없이 38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만큼 폭발과화재가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집어 삼킨건데요.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김민찬 기자가 시간대별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 리포트 ▶

무섭게 솟구친 검은 연기가 물류 창고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화재 신고 29일 낮 1시 32분″</b>

창문에선 쉴새 없이 연기가 쏟아져 나오고, 붉은 화염도 쉴새없이 타오릅니다.

″아… X″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졌고, 건물 곳곳에서 폭발음도 들렸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소방 현장 도착 낮 1시 43분″</b>

신고 10분 뒤,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길은 이미 최고조에 달한 뒤였습니다.

화염이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 전체를 순식간에 뒤덮은 상황.

[현장 생존자(CBS 김현정의 뉴스쇼)]
″한 사람이 라이트를 켜서 ′문 찾아! 문 찾아서 뛰어!′ 그러고 나온 거에요. 바로 옆에서 엘리베이터실이 그 불을 끌고 올라간 것 같아요.″

<b style=″font-family:none;″>″대응 2단계 낮 1시 53분″</b>

소방헬기와 펌프차 등 장비 90대, 소방관 4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되는 등 대응 2단계까지 발령된 건 1시 50분쯤.

소방대원들은 한 명이라도 구조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완진 저녁 18시 42분″</b>

불길이 완전히 잡힌 건 화재 발생 5시간 후.

참사의 현장엔 짙은 어둠이 내리깔렸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