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유경

전국서 소방차 집결…민가 확산 방지 총력

입력 | 2020-05-02 06:34   수정 | 2020-05-0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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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헬기가 뜰 수 없는 밤이다 보니 본격적인 진화작업은 어려운 상탠데요.

소방대원들은 불길이 민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이유경 기자, 그곳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저는 지금 강원 고성군 도원저수지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5시 반을 기점으로 이렇게 헬기를 이용한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 뒤편에 이렇게 대기 중인 소방차량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 일대엔 소방차량 30여 대가 모여 이곳 야산을 둘러싸고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을 타고 내려온 불이 민가로 확산하지 못하게 경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소방대원들은 작은 불씨가 큰 불길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서북풍을 타고 인근 마을까지 번진 상황입니다.

소방청은 이번 화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전국 각지 소방서에서 인력 1,800여 명과 장비 600여 대가 모였는데요.

이곳 현장에서도 강원, 경기, 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소방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태풍을 방불케 하는 초속 10m의 강한 서북풍이 불고 있어, 현장 인력들은 불길이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해가 뜨면 그래도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시작돼 상황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이 해가 뜨는 새벽 5시 반부터 헬기를 동원한 진화작업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 방어선을 지키고 있는 소방대원들은 그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