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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 대부분 잡혀…오전 7시 기준 주불 진화율 85%

입력 | 2020-05-02 07:15   수정 | 2020-05-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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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김세로 기자와 함께 지금까지 들어온 소식, 다시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 불길은 좀 잡혀가는 것 같은 분위기네요.

◀ 기자 ▶

소방 당국이 밝힌 7시.

오전 7시 현재 주불 진화율은 85%입니다.

새벽 5시 반쯤에 소방 헬기가 집중적으로 투입되면서 어느 정도 불길이 잡히고 있는 듯해 보입니다.

여전히 피해 지역은 85헥타르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고성 산불에 비하면 약 6% 수준이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헬기가 주불을 진화하면 군 병력과 전국에서 동원된 소방력이 투입될 예정인데요.

소방 당국은 오전 중에 불길을 모두 잡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바람이 변수입니다.

작년 고성 산불 때도 불길이 모두 잡혔다시피 파악이 됐다가도 다시 연기가 된 지역에서 재발화해서 불길이 다시 번지기도 했거든요.

또 기상청은 산불이 이 지역에 초속 5에서 11m 정도로 불고 있다고 하고요.

바람의 방향이 여전히 서풍에서 해안가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전 6시 현재 미시령 지역의 평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정도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잔불 정리를 어떻게 하는지 바람이 어떻게 향하느냐에 따라서 이 불이 언제쯤 모두 진화가 될지 전망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 주불 진화율이 약 85%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좀 상황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불이 났을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상황.

작년 고성 산불이 났던 바로 그 장소이지 않습니까?

상황을 좀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그렇게 멀지 않은 장소에서 또 다시 한번 불이 났고요.

시간대로 정리를 해보면 8시 10분에 산불 신고가 접수가 됐습니다.

또 8시 25분에 10분 뒤에 동해안 산불방지 센터에서 전 직원 비상 소집령이 내려졌고요.

같은 시각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8시 53분에는 현장에 대책 본부가 설치가 됐고 9시 반에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이 됐고 5분 뒤에는 전국 소방 동원령이 9시 35분에 발령이 됐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계속해서 번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밤 11시 22분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소방력이 동원됐던 상황입니다.

◀ 앵커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응 3단계, 그러니까 전국에 있는 소방력이 총동원이 되어서 불을 끄고 있는 상태인데요.

지금 진화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또 이것도 다시 정리를 해볼까요?

◀ 기자 ▶

새벽 0시 17분에 대응 3단계가 발령이 됐습니다.

대응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이 가능한 전국적인 피해 상황일 때 내려지는 최고 수위의 발령경보입니다.

밤에는 이 소방력들이 야간에 산불이 있는 지역으로 이동을 하다 보면 위험하기 때문에 산불이 민가로 내려오는 것을 최대한 저지하면서 방어선을 구축했는데 조금 전에 소방 헬기가 현장에 투입이 되면서 주불이 어느 정도 85%가 잡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불길을 모두 잡았다면 잔불 정리를 해야 하는 시점이거든요.

불길이 바람을 타고 날려 가면서 다른 곳에서 또 발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소방 대원들이 불이 난 지역으로 가서 연기가 있는 곳을 뒤집어가면서 남은 불티를 모두 제거하는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봅니다.

◀ 앵커 ▶

김세로 기자, 일단 여기까지 듣고 현장 모습 본 다음에 다시 돌아와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