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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희생자 유해 수습 완료…유가족 "철저히 조사"
입력 | 2020-05-04 06:16 수정 | 2020-05-0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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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
경찰은 어제까지 2차 정밀 수색을 벌여 희생자들의 유해를 모두 수습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분향소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마가 휩쓸고 간 물류창고 화재 현장.
경찰 과학수사대원 15명이 삽과 호미를 동원해 타고난 잔해를 샅샅이 뒤집니다.
이틀에 걸쳐 1·2차 정밀 수색까지 마치고 나서야, 유실됐던 희생자 4명의 유해가 모두 수습됐습니다.
[정요섭/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육안으로 확인됐던 부분에서 (유실된 유해는) 모두 찾은 것으로 지금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주말에도 시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의 진술과 지하층에서 발견된 산소 용접기·절단기에 대한 국과수 감정 등을 토대로 오는 6일 3차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희생자 38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진 합동분향소엔 정세균 국무총리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잇따라 조문했습니다.
유족들은 정 총리와의 면담에서 원인 규명과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정 총리도 이를 약속했습니다.
[박종필/유가족 대표]
″원인을 정확히 밝혀서 만약에 거기에 잘못이 있는 사람은 철저하게 해서 아주 엄벌에 처해 주십시오.″
유족들은 희생자들의 친인척과 지인 외에 일반인의 조문을 받을 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