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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탁구장·방판업체·교회까지…"밀폐공간서 감염"
입력 | 2020-06-07 07:01 수정 | 2020-06-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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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만에 50명 대로 치솟았습니다.
서울 양천구의 탁구장 세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데 이어 경기 용인의 한 교회에서도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돼 방역 당국은 밀폐 공간 활동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1명은 서울에서 23명, 인천 11명, 경기 8명 등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서울 양천구의 탁구장 세 곳과 관련된 환자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7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탁구장을 다녀온 방문자의 가족을 포함해 접촉자 4명이 확진되는 등 2차 감염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의 특성상, 감염에 취약했던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양천구청 관계자]
″탁구를 치시는 분들이 보통 혼합으로 복식으로 많이들 치시는데 그러면 같이 옆에서 뛰는 사람하고 엄청 신체적 접촉이 많고요.″
방문판매 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환자도 계속 늘어 현재까지 최소 4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에는 신도 수가 수 만 명에 달하는 대형교회의 교인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 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도 13명으로 늘어나 소규모 교회의 집단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고령자들이 많은 종교 소모임과 방문판매업소 등이 새로운 집단 감염원이 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젊은 층과는 달리 기저질환의 악화로 심할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밀폐된 환경에서의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하는 한편, 오늘로 예정된 종교행사도 가급적 비대면, 온라인 행사에만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