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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수원 삼성전자서 '확진'…해커스어학원 폐쇄
입력 | 2020-06-11 06:09 수정 | 2020-06-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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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요.
탁구장에서 퍼진 바이러스가 입시 학원을 거쳐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과 어학원까지 번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남대성송파학원에서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조리 보조원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리 보조원은 서울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했는데, 집에서 함께 생활한 부모도 확진된 겁니다.
어머니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 일하고, 아버지는 수원 시내버스 기사입니다.
[경기 수원시 관계자]
″70번 환자(아들)가 확진이 나와 가지고, 가족분들도 같이 접촉자로 검사를 했는데 확진이 나와서…″
어머니인 50대 여성은 삼성전자 협력 업체 직원으로, 청소 업무를 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그제 해당 협력 업체 직원 확진자 접촉을 의심해, 건물 1곳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건물 폐쇄로 연구 인력 등 1천 2백여 명이 재택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아버지인 50대 남성은 수원 시내버스 기사로, 지난 월요일부터 버스 운행을 계속했습니다.
해당 버스 업체는 차고지 시설 일부를 폐쇄하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 어학원 두 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강남역 근처에 있는 해커스어학원에서는 20대 남성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커스어학원은 ″프로그램 개발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강남 캠퍼스 모든 수업을 휴강한다″며, ″전문 방역 업체가 모든 건물을 소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근에 있는 다른 어학원에서는 수강생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수강생은 방문 판매 업체 리치웨이 확진자가 다녀간 명성하우징 직원이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