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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현
靑, 2년만의 '심야 NSC' 소집…오늘 '6·15 대북 메시지'
입력 | 2020-06-15 06:05 수정 | 2020-06-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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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가 나온 뒤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6.15 남북정상회담 20주년인 오늘 대북 메시지를 낼 계획인데, 이번 국면의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어제 자정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청와대는 ″현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고, 통일부와 국방부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군사합의를 포함한 남북 간 모든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국방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대목을 추가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시사한 공동연락사무소 폐쇄와 군사합의 파기, 무력도발 같은 조치가 ′말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오늘 오후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열릴 6·15 남북정상회담 20주년 기념행사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초 이 행사에 영상 축사를 보낼 계획이었는데,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예고된 상황이어서, 문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대북 메시지를 밝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이번 국면의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관계는 항상 길이 끝났나 싶을 때 새로운 길이 시작됐다″며 대화 기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