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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경주 철인3종팀 '운동처방사' 구속…"혐의 인정"
입력 | 2020-07-14 06:43 수정 | 2020-07-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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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이후 자취를 감췄다 지난주 겨우 붙잡힌, 이른바 ′팀 닥터′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주시청 철인 3종 경기팀 운동처방사 안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안씨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안 씨는 고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 경주시청 철인 3종 팀 전 현직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면허증도 없이 돈을 받고 의료행위를 하는 한편 일부 여자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안 씨는 취재진에게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안 모 씨/경주시청 철인3종팀 운동처방사]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 주시죠,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 (성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혐의는 다 인정합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안 씨를 대구의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미 경주시청 철인 3종 팀을 거쳐 간 전·현직선수 20여 명을 조사해 안 씨의 폭행에 관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안씨의 구속으로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철인 3종 팀 감독과 선수 등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