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슬기 아나운서

[스마트 리빙] 땀, 젖은 수건으로 닦으세요

입력 | 2020-07-15 07:38   수정 | 2020-07-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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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인은 하루 600에서 800mL의 땀을 흘리는데요.

땀은 마른 수건보다 젖은 수건으로 닦으시기 바랍니다.

땀은 99%가 수분이고, 나머지는 나트륨, 염소, 칼륨, 암모니아, 요소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땀은 증발하면서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도 하지만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도 하고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적당량의 땀은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피부를 한결 촉촉하게 만들고, 땀 속 산 성분이 항균 작용을 해서 피부에 유해 세균과 미생물이 번식하지 않도록 막는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얼굴에 화장을 했거나 염증이 있는 상태라면 오히려 땀이 피부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전범진/피부과 전문의]
″땀을 많이 흘린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땀 속 산 성분이 모공을 자극하고, 피지, 화장품, 먼지와 뒤엉켜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데요. 염증이 있을 경우에는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여드름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거나 두꺼운 화장을 한 경우,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면 빨리 닦아내는 게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땀을 닦을 때에는 물티슈나 젖은 수건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마른 수건으로 닦으면 수분만 사라지고 땀의 또 다른 성분들은 그대로 남아 피부에 자극을 가하고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땀을 많이 흘렸다면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바로 씻어내 땀 잔여 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