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연섭

"화웨이 인사 비자 제한"…미·중 갈등 심화

입력 | 2020-07-16 06:14   수정 | 2020-07-1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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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공세수위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서명에 이어 미국이 화웨이 인사에 대한 비자 제한에 나서자 중국은 미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없애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채 하루도 안돼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공세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단순 경고가 아니라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해 제재에 나섰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기술기업 인사들이 인권탄압에 관여했다며 비자를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미국 국무부는 전 세계적으로 인권 탄압에 관여한 정권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 화웨이 와 같은 중국 기술기업의 일부 직원에 비자 제한을 부과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기업이 소유한 앱 틱톡에 대해서도,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 수중에 놓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세수위도 전방위적으로 이뤄져 화웨이 장비를 전면 퇴출키로 결정한 영국에 대해선 더 빨리 퇴출할 것을 촉구했고, 남중국해 영유권 불법 주장과 관련해서는 중국을 반대하는 국가를 지원할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은 미국 대사를 초치하며 응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테리 브랜스태드 자국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해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항의하고 보복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특히 영국에 대해선 대가를 치러야 할 수 있다고 보복을 시사했습니다.

오는 20일 폼페이오 장관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미중 갈등 수위는 점점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