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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현
日 코로나 하루 확진 1천3백 명 육박…최다 기록
입력 | 2020-07-30 06:40 수정 | 2020-07-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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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하루에만 천 명 넘게 나왔습니다.
긴급사태가 선포됐던 지난 4월보다도 심각한 상황인데 일본정부는 애써 지금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방역보다는 경기부양에 더 신경을 쓰고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2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어제 오후 10시까지 확진자를 자체 집계한 결과 1천259명이 새로 감염됐으며 각 지자체의 집계가 끝나면 확진자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도에서는 250명이 새로 추가돼 3주째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고, 오사카는 220명, 나고야가 있는 아이치현에선 1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각각 역대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4천 명.
사망자도 4명 추가돼 지금까지 1천19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4월 하루 확진자가 700명 넘게 나오자 일본 정부는 첫 긴급사태를 발령했고, 이후 50명 미만 수준으로 줄었는데 이달 들어 다시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당시와는 다르다며 괜찮다는 입장입니다.
일본은 내수 경기를 살리겠다며 느슨한 방역을 선택했습니다.
게다가 지난 22일부터 1조3천500억엔, 우리 돈 약 15조원을 들여 자국 내 관광 지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부양을 선택한 일본 정부는 여행 장려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