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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밭 된 강원 국도…토사·낙석에 엉금엉금

입력 | 2020-08-05 07:17   수정 | 2020-08-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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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철도 상황 보셨지만, 도로도 마찬가집니다.

한시간에 무려 84mm의 물폭탄이 쏟아진 ′춘천에서 화천′구간은 도로 곳곳이 물바다인 것은 물론 토사와 낙석에 운전 자체가 위험천만한 상황입니다.

강화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춘천에서 화천으로 가는 국도 56호선입니다.

도로 옆 비탈면을 따라 거대한 물길이 솟구쳤다 도로로 쏟아집니다.

자칫 물살에 떠밀리면 도로 옆 하천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

일부 차량은 차머리를 돌렸습니다.

어렵사리 물길을 통과해도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도로는 곳곳이 돌더미와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차량들은 물폭탄으로 쑥대밭이 된 구간을 있는 힘을 다해 빠져나갑니다.

1km 남짓한 도로를 지나는데에만 세 번의 물길 장벽을 만났습니다.

도로 옆 낙석방지망을 뚫고 빗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립니다.

산을 깎아 도로를 만든 탓에 강원도 도로 곳곳이 이런 상탭니다.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는 새로운 물길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교통 관리에 나선 경찰관이 보다 못해 배수로를 확보해 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민홍섭/화천경찰서 교통계장]
″곳곳에서 쏟아져서 통제는 제대로 안되는데... (강원도 도로관리소) 북부지소와 경찰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화천에서 철원으로 넘어가는 지방도.

차량이 토사에 빠져 옴짝달싹 못합니다.

그냥 지나갈 수 있겠거니 했는데 바퀴가 모래흙에 빠진 겁니다.

화천군 산수화터널 부근의 도로는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산으로 난 길을 따라 짙누런 흙탕물이 계속 쏟아져내립니다.

엄청난 양의 흙탕물이 도로로 쏟아지면서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하루동안 200mm가 넘는 폭우 속에 강원도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위험천만한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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