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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우
태풍 오후에 남해안 관통…이 시각 마산
입력 | 2020-08-10 06:06 수정 | 2020-08-1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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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도를 지나면 태풍은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쪽으로 비구름을 몰고 갑니다.
특히 동해안으로 향하다 보니 경남 지역이 영향을 크게 받는데요.
창원 마산항 가보겠습니다.
서창우 기자! 이미 비 피해가 극심한데, 경남 지방엔 태풍 위력이 어떨 걸로 예상됩니까?
◀ 기자 ▶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창원 마산항에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조금 소강된 상태인데 바람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태풍 장미는 오후 3시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남해동부 먼바다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오전에는 경남 전역에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다행히 태풍의 세력은 약해서 저기압으로 소멸되는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은 있지만, 많은 비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경남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에는 최고 250mm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 앵커 ▶
많은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는데, 가뜩이나 피해가 컸던 경남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25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강풍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해안가 저지대는 태풍 상륙과 만조 시간대가 겹쳐 침수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앞서 경남에는 이틀 동안 쏟아진 폭우에 하동 화개면이 쑥대밭으로 변했고 창녕과 합천 등의 제방이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한 상태입니다.
경남 전체적으로 집중호우로 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주택 300여 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까지 남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보여 또 다시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창원 마산항에서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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