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홍의표

여의나들목·노들로 통제…출근길 혼잡 '비상'

입력 | 2020-08-10 06:13   수정 | 2020-08-1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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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엔 서울 잠수교로 가봅니다.

서울 시내 주요 도로 곳곳에 통제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월요일 아침 출근길 혼잡이 예상됩니다.

홍의표 기자,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 기자 ▶

이곳 잠수교 일대는 밤새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요.

지금은 다시 조금씩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잠수교 수위는 한때 9미터를 훌쩍 넘겼다가 점차 낮아져 지금은 8.5미터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 뒤로 보이는 반포한강공원은 들어찬 강물로 여전히 차도와 인도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북부 등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조금 전 해제됐습니다.

다만 오늘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서울 주요 도로 중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는 곳은 모두 4곳입니다.

이곳 잠수교는 이미 지난 2일부터 일주일 넘게 통제되고 있고요.

평소 출근길 차량 통행량이 많은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나들목, 또 노들로 전 구간과 강서구 방화동으로 향하는 길목인 개화육갑문도 통제됐습니다.

변수는 한강 상류 댐의 방류량입니다.

특히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의 방류량 변경 등에 따라서는 도로 통제 상황은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출근길 교통은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에 출근길에는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서울시 역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당장 오늘부터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운행 횟수를 늘렸고, 막차 시간도 30분 늦추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기동경찰대 등 1,200여 명을 동원해 도로 통제지점 등 주요 교차로에서 출근길 교통관리에 나섭니다.

또 북상 중인 5호 태풍 ′장미′가 제주와 남해안에 이어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 걸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한 바람과 비의 영향으로 심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사태와 침수 등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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