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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희 아나운서
[스마트 리빙] 구충제 남용하면 부작용 위험 커요
입력 | 2020-08-18 07:41 수정 | 2020-08-1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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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충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구충제를 원래 목적과 다르게 남용했다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구충제는 주로 ′알벤다졸′이나 ′메벤다졸′ ′플루벤다졸′과 같은 성분입니다.
요충과 회충, 편충, 십이지장충 등 기생충이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도록 막는 방식으로 몸 안에서 없애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깔따구 유충은 기생충이 아니고요.
구충제를 먹는다고 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허선/한림의대 기생충학교실 교수]
″깔따구 유충은 기생충이 아닌 곤충입니다. 국내에서 이 유충을 항원으로 하는 알레르기 질환이 보고되었으나 체내에서 기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깔따구 유충을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구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구충제는 반드시 기생충을 없애려는 목적으로만 단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일부 구충제의 경우 장기간 복용하면 혈액 이상과 신경 손상, 간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요.
부작용 위험이 있는 만큼 구충제 대부분은 임산부, 간 질환자, 두 살이 안 된 영아는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봄과 가을에 먹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온 가족이 같은 날 함께 1년 2번 섭취하면 충분합니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유기농 채소, 생선회를 즐겨 먹는 경우,
위생 관리가 취약한 외국에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잊지 말고 구충제를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