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재영

이변 없이 압승…민주당 새 사령탑 이낙연

입력 | 2020-08-30 07:08   수정 | 2020-08-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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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은 정치권 소식입니다.

거대 여당을 이끌 민주당 신임 대표에 이낙연 의원이 이변 없이 압승했습니다.

6개월간 대권주자로서의 역량을 평가받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건 코로나 전쟁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대세론이 그대로 확인된 결과였습니다.

최종 득표율은 60.77%, 3자 구도였지만 넉넉한 과반, 낙승이었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대의원투표에선 비교적 선전했지만 여론조사 등에서 부진해 21.37%에 그쳤고, 박주민 후보가 17.85%를 얻었습니다.

자가격리 상태에서 당선이 확정된 이 대표의 수락연설 일성은 ′코로나 전쟁 승리′.

연설 도중엔 목이 메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저희 집 창문을 통해 보는 국민 여러분의 삶에 제 가슴이 미어집니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입니다.″

이 대표는 당내 국난극복위원장을 다시 한번 맡아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지휘하고, 추석 전에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민생대책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는 기조를 제시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민주당을 유능하고 기민하며, 겸손한 정당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내각을 잘 이끌어주었듯 당을 잘 이끌어달라, 이 대표가 전화하면 최우선으로 받겠다″며 축하했습니다.

이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3월 중도사퇴해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6개월이 대권주자로서의 역량을 본격 시험받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임 지도부에 합류할 최고위원에는 김종민, 신동근, 양향자 의원, 그리고 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염태영 수원시장, 비주류 그룹에서는 노웅래 의원이 유일하게 진출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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