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음용수 보관 방법과 기간에 따라서 미생물 수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10분간 끓인 보리차와 옥수수 차, 결명자차, 수돗물을 25도에서 30도 사이 실온에 보관했을 때와 냉장고에 보관했을 때, 각각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균 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조사했더니, 실온에 보관했을 때 옥수수와 결명자, 수돗물은 사흘째, 보리차는 나흘째에 일반 세균의 수가 먹는 물의 수질 기준치를 넘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냉장 보관했을 때에는 네 종류의 물 모두 일주일까지는 일반 세균이 증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 결과로 보면 끓인 물을 실온에 보관했을 때에는 3~4일 안에 마셔야 하고, 냉장 보관했더라도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끓인 물이 아닌 생수도 뚜껑을 열면 가능한 한 빨리 마셔야 하는데요.
개봉하지 않으면 유통기한이 길게는 2년에 달하지만, 뚜껑을 열면 공기와 접촉하면서 세균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에 실온보다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낫고, 입이 닿지 않도록 컵에 따라 마셔야 세균 증식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냉장 보관했더라도 개봉한 생수에는 세균이 증식 하기 때문에 하루가 지났다면 버리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