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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금지 대상 기준…자영업자 '공감 어렵다'

입력 | 2020-09-11 07:31   수정 | 2020-09-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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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길어지면서, PC방과 노래방 같이 영업을 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지역별로, 업종별로 영업을 재개한 곳도 있고, 여전히 집합금지 때문에 문을 열지 못하는 곳도 있어, 형평성 논란과 함께 불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0일 더 연장한 광주광역시.

첫 날인 어제, 스크린골프장 업주 30여 명이 광주시청을 찾아왔습니다.

전날 시청 로비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던 업주의 모습도 보입니다.

무조건적인 집합 금지 대신 조건부 집합 제한으로도 방역은 충분할 텐데, 이렇게 무작정 영업을 못하게 하면 언제까지 또 어떻게 버티냐고 울분을 토합니다.

[권유식/스크린골프장 사장]
″다른 실내체육시설과는 다른, 방역이나 이런 부분에서 훨씬 더 유리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영업 정지 당하게 되어서 그 부분을 좀 이해해 주시고…″

반면 집합 금지에서 집합 제한으로 완화된 PC방은 영업을 재개하고 손님들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청소년들은 출입할 수 없고, 음식도 판매하지 못해 아직 지장이 큽니다.

[박 모 씨/PC방 업주]
″아시다시피 서로 칸막이가 다 되어 있다 보니까, 얼굴 이렇게 마주 보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n차 감염이 되기는 좀 어렵고.″

아직 집합 금지 상태 그대로인 노래방은 문을 닫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노래방 사장]
″거의 빚 내 가지고 그 돈으로 지금 임대료 같은 것이나, 공과금이나, 아니면 집에서 생활할 수 있는 의식주 같은 것을 충당하고 있다고 봐야 되죠.″

어디는 PC방 영업만 가능하고, 또 다른 지역에선 노래방도 문을 열고.

집합 금지 행정명령이 지역별로, 업종별로 다르게 적용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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