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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청량리 청과물시장 큰 불…'대응 2단계' 발령
입력 | 2020-09-21 07:36 수정 | 2020-09-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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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큰 불이 나서 현재 진화 중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화재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 뒤에 보이는 게 청량리 청과물 시장의 창고들인데요.
현재도 희뿌연 연기가 하늘로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시장 골목은 소방차들과 포크레인으로 꽉 찬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전체 점포 67곳 중 9개가 불 타고 있습니다.
제가 돌아다니며 만나본 상인들은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두고 청과물 가게마다 창고에 과일을 가득 쌓아뒀다고 했는데요.
불이 꺼지면 피해액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4시 반쯤입니다.
청과물 시장 2번 출입구 부근 창고에서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도매시장이라 영업이 막 시작될 때였습니다.
점포가 밀집돼 있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보니 당국은 초반부터 총력대응에 나섰는데요.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1단계, 그리고 인근 소방서 인력까지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잇달아 발령했고, 현재 차량 약 60대와 인원 220여명이 불을 끄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시장 내 한 음식점 건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차량과 출근길 차량이 뒤엉키면서 제기동 일대에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곳을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량리 청과물시장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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