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여홍규

이도훈 워싱턴 도착…"미국과 종전선언 논의"

입력 | 2020-09-28 06:09   수정 | 2020-09-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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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와중에 우리 외교부의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어제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미국과 집중적으로 다룰 최대 현안은 2가지입니다.

우리 국민이 사살된 사건을 풀어나가는 데 한국과 미국이 어떻게 협조할 수 있을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을 위해 미국이 뭘 해줄 수 있을지 입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워싱턴에 도착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측과 종전선언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문제를 미국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겠다며, 한미간 공감대가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방미 목적 중 하나가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측을 설득하는 데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 나름 관심을 갖고 검토한 적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된다′, ′안 된다′ 이야기하기 전에 같이 앉아서 이야기하면 공감대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해선 한미간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이 자칫 남북간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한미 간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국무부에서 우리 정부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이 나온 이상 어떻게 공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얘기할 생각입니다.″

미국 대선 전에 북한과 관련한 이른바 ′10월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모든 것은 북한에 달려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그리고 이도훈 본부장까지..

이달 들어서만 한국의 고위당국자 3명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할 만큼 한반도 현안을 놓고 한미간에 긴박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3박 4일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등과 만나 대북정책 전반을 논의합니다.

10월 초로 예상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에 앞서 사전 조율도 벌일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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