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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지
'독감 백신' 접종 사망 2명 늘어…모두 11명
입력 | 2020-10-22 06:04 수정 | 2020-10-2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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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독감 백신 접종자 밤사이 2명이 또 숨졌습니다.
일주일 만에 11명입니다.
나이대가 공개된 9명을 보면 10대와 50대 한 명씩을 빼고 모두 60대 이상입니다.
백신 자체에 독성은 없는 걸로 결론이 난 상태고요.
이런 이유로 보건당국은 사망과 백신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사망자들이 주로 고령에 지병이 있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어젯밤 숨진 분들의 사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안동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어제 저녁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어제 오후 동네의원에서 무료로 독감 백신을 맞고 약 3시간 뒤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10년 전 뇌졸중을 앓았고, 심장병과 당뇨 등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의식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오늘 새벽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한국백신을 맞았고, 당일부터 심한 구토와 고열 증상을 앓아왔습니다.
지난 16일 인천 고등학생이 사망한 이후 독감 예방 접종 뒤 숨진 사례는 전국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엔 서울과 제주, 대구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 사망한 53세 여성은, 지난 17일 경기도 광명시의 한 병원에서 유료 독감 백신을 맞았습니다.
대구에서도 78세 남성이 백신을 맞은 뒤 12시간 만에 숨졌고, 제주도의 68세 남성은 20일 백신을 맞은 뒤부터 몸살과 목 통증을 호소하다 숨졌습니다.
숨진 이들 가운데 유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된 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령자이거나 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또, 사망자 가운데 1명은 독감 백신 접종에 따른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숨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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