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류제민

문화·전시공간 '기지개'…사전예약에 관람인원 제한도

입력 | 2020-10-30 06:18   수정 | 2020-10-3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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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방역이 1단계로 완화되면서 문화·전시 공간도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방역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제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 전이 열리고 있는 부산시립미술관.

어두컴컴한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작품을 감상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2월과 8월 두 차례 문을 닫았는데, 지금은 계획했던 전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은 천200여 명.

지난해 같은 달의 2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방역 1단계 완화 이후 관람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종효/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방역 단계가 낮아지면서 미술관을 관람하시는 분들의 움직임도 부담이 훨씬 적겠고, 미술계에서 활동하시는 작가들의 작품 활동도 더불어 활성화되지 않을까…″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는 필수.

관람객 간 거리 두기 등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방역엔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방역을 위해 30분 단위로 사전예약을 받아 최대 70명까지로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체험형 놀이시설도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직업 체험을 하는 아이들과 학부모 방문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서재희/부산 재송동]
″조금 염려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정확하게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체험하러 마음 편하게 (올 수 있습니다.)″

출입 전 QR코드 인증을 받는 건 물론, 대기 의자엔 고깔을 설치해 거리를 두도록 하는 등, 어린이 이용객이 많은 만큼 방역에도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이남훈/키자니아 마케팅팀장]
″7단계 방역 체계를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발열 체크, 그리고 매회 체험할 때마다 유니폼 청결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스팀 의류관리기로 매번 위생 점검을 하고 있고요.″

각종 전시행사가 펼쳐지는 벡스코에도 2천 명까지 떨어졌던 방문객이 이번 달, 12만 명 수준을 회복하는 등, 방역 단계 완화와 주춤한 감염 사례에 모처럼 문화·전시 공간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감염 우려 탓에 방역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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