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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22명 탄 낚싯배 교각 들이받아…3명 숨져
입력 | 2020-11-01 07:04 수정 | 2020-11-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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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새벽 충남 서해에서 낚시객을 가득 태워 운항하던 낚싯배가 교각을 들이받았습니다.
빠른 속도로 충돌하면서 낚시객 3명이 숨지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태안 안면도 인근 해상.
어둠 속 교각 인근에서 낚싯배 3척이 바짝 붙은 채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혹시 뒤집힐까 양쪽에서 배들이 지탱한 채 낚시배는 항구로 예인됩니다.
의식을 잃은 남성이 급히 해경 구조보트에 실려 구조되고, 부상을 당한 승객들도 항구에 내립니다.
[충남소방본부 구급대원]
″(낚싯배) 환자 분이시죠?″
″네…″
사고가 난 낚싯배는 새벽 4시 50분 쯤 보령 오천항을 출발했습니다.
50분이 지난 5시 40분 쯤, 10톤짜리 낚싯배는 원산안면대교 아래를 지나면서 교각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60대 정 모씨 등 3명이 숨지고, 얼굴을 크게 다쳐 의식불명인 30대를 포함해 4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선장을 포함해 15명은 골절과 타박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광어 바다낚시를 위해 출항한 이 배에는 낚시객 21명과 선장까지 모두 22명이 정원을 가득 채워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선장 42살 오 모씨가 음주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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