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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내년 하반기 접종 목표"…백신 소식엔 '신중'
입력 | 2020-11-11 06:13 수정 | 2020-11-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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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소식에 우리 보건 당국은 내년 하반기 접종을 목표로 실무적인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백신이 완성된 단계라고 보기 어려운데다 안정성 입증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이자의 발표에 대해 우리 보건당국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기대는 섣부르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심각한 감염 상황 때문에 ′고평가′된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화이자 발표는 임상 3상의 최종 결과가 아니라 3상의 초기 중간결과여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서경원/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심사부장]
″중간결과이고 현재 미국, 브라질 등 6개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최종 임상결과를 종합적으로 보고 (도입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연령대별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 기저질환자에 대한 효과는 어떤지가 확인돼야 하고, 특히 부작용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임상 3상의 최종 결과가 나와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이 나도 대량 생산과 각국으로의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다만 한국은 세계 백신 공동구매 네트워크, 이른바 ′코백스 퍼실리티′에 선납금을 내고 참여한 상태라 초기 생산 물량을 확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백신 확보 이후 접종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잡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의 접종과 부작용 여부를 봐가면서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한 것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앞서 가는 나라의 50만, 100만 건 이상의 접종 후에 여러 가지 추가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이상 반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찬찬히 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겠다
한편 치료제 중에서 개발 속도가 빠른 분야는 완치자의 혈액에서 선별한 항체로 만든 ′항체치료제′입니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사가, 해외에서는 미국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사 제품이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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