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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장모 10시간 여 검찰 조사 뒤 귀가

입력 | 2020-11-13 06:04   수정 | 2020-11-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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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가 투자한 요양 병원에서 불법으로 나랏돈을 23억 원 받았는데, 남들 다 처벌 받을 때 장모가 혼자빠져나온 의혹으로 어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소환은커녕 전화 통화만 하고 무혐의로 끝낸 5년전 수사와는 달라졌는데요,

장모가 엮여 있는 사건들이 몇 개 더 있어서 다시 소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1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어젯 밤 취재진을 피해 귀가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12년 2억 원을 투자해 한 요양병원을 공동 설립했는데, 이 요양병원은 지난 2015년 요양급여 23억원을 불법으로 타낸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당시 병원 운영자 부부와 공동 이사장 구 씨등 3명이 모두 재판을 받고 징역형을 받았지만, 공동이사장이었던 최 씨만 동업자와 썼다는 ′책임면제 각서′를 앞세워 처벌을 피했습니다.

특히, 2억원만 투자했을 뿐 병원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최씨 주장과 달리, 최 씨가 자기 건물을 담보로 이 병원에 약 20억 원을 대출해 준 사실이 최근 MBC 취재 결과 드러난 상황입니다.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병원 경영에 관여하지 않아 책임이 없다″며 ″당시 조직에서 좌천된 윤 총장도 이 사건 수사와 무관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지난달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
″장모님과 관련된 사건들이 있거나, 의혹이 제기됐을 때 그런 부분들을 본인이 인지하고 계십니까?

[윤석열/검찰총장]
″전혀 모르고, 제가 결혼할때 장모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위가 검사고…″

최 씨는 요양병원 불법수급 의혹 외에도, 소송 사기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검찰이 수사 중인 다른 사건에도 연루돼 있어, 앞으로 검찰의 추가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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