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정환

BTS, 그래미 후보에…한국 대중음악 최초

입력 | 2020-11-25 06:09   수정 | 2020-11-2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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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탄소년단이, 스스로 꿈으로 꼽았던 미국 최고 음악상 ′그래미상′의 후보에 올랐습니다.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처럼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들이 경쟁자입니다.

정말로 상을 받는다면 미국 3대 음악상을 모두 휩쓰는 새 역사를 쓰게 됩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은 이 상을 받으면 눈물 날 거 같다고 했었죠.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오늘 새벽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분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2012년 시상식때 신설됐습니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이 부분에 이름을 올린 후보로는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와 레이디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등 4팀으로 미국 팝 음악계의 쟁쟁한 이름들입니다.

4대 본상이 아니라 장르 부문이긴 하지만, 그래미의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에 오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후보 지명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 영상과 글을 올리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방탄소년단(뷔, 정국, RM, 지민)]
″와~ 멋진 일입니다″

이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한 바 있는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으면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됩니다.

[제이홉/방탄소년단]
″꿈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상을 받는다면 눈물이 날 거 같습니다.″

특히 다른상과 달리 그래미는 미국 대중음악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노미네이트 자체가 가수들에겐 큰 영광으로 여겨집니다.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1만 1천여명의 투표로 후보 선정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미국 주류 음악계가 인정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미국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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