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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평일 밤 식당가 '썰렁'…단속반과 실랑이도
입력 | 2020-11-25 06:15 수정 | 2020-11-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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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시내 밤거리가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백명 대 아래로 내려갔을때만 해도 경기회복을 내심 기대했던 상점들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다시 시작한 어제 출입 명부 비치 문제로 실랑이를 벌여야 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 골목입니다.
저녁이면 퇴근한 직장인으로 꽉 차던 음식점과 술집들이 텅 비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다시 시행하면서 수도권에 있는 음식점은 밤 9시 이후에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김인수/음식점 주인]
″매출이 뭐 10분의 1로 줄죠. 저녁 시간대 지금 손님을 못 받으니까. (영업 종료) 9시면, 8시에 주문 끝나는데 어떻게 오겠어요.″
카페는 저녁에 일찌감치 문을 닫았고, 클럽과 유흥 주점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밤 9시를 넘어서자 손님들이 귀가하기 시작했고, 포장이나 배달을 할 수 있는 음식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젊은이들로 붐볐던 신촌 거리도 썰렁해졌습니다.
[주점 손님]
″먹자골목 들어왔을 때부터 문 닫은 데가 되게 많았어요. 정말 일부만 문 열어 놓고…″
면적 150제곱미터 이상인 음식점은 전자 출입 명부를 반드시 작성해야 하지만, 수기 명부만 작성해 점검반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정내철/음식점 주인]
(전자 출입 명부 의무 사항이라니까요.)
″저희들은 서비스 업종이에요. 손님이 응하지 않는데 저희들이 뭐라고 말할 겁니까.″
아예 출입 명부를 만들지 않은 음식점도 적발돼 영업 정지 조치를 받았습니다.
[박경오/서울시 식품안전팀장]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바로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집니다. 2주간 영업을 못하게 돼 있습니다.″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노래방과 피트니스 센터도 밤 9시 이후에 문을 닫아야 하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합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천만 시민 멈춤 기간′을 선포해, 1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고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도 20% 줄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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