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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유럽서 백신 승인신청…"이달 내 결정"

입력 | 2020-12-02 06:13   수정 | 2020-12-0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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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코로나 백신 시장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쌍끌이로 주도할 전망입니다.

화이자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두 지역이 지금 백신이 가장 다급한데요, 미국은 승인 나면 바로 접종할 수 있게 백신 운반을 이미 시작했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유럽의약품청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해당 백신은, 개발 전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 결과 면역 효과가 95%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백신의 품질과 안정성, 효과 등 검토에 착수해 문제가 없다면 늦어도 오는 29일 예정된 특별 회의에서 평가를 마칠 것이라고 즉시 응답했습니다.

또한 전날 신청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늦어도 다음 달 12일 별도의 평가회의를 열어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가장 개발이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모두 긴급 사용 승인 절차를 밟으며, 유럽에선 이르면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2월 말 이전에 유럽 연합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입니다.″

한편 미국에선 벌써 두 회사의 백신 공수가 시작됐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는데, 만약 긴급 사용이 허가되면 즉시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정부는 긴급 승인이 떨어지면 이달 안에 4천만 회분을 투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전을 보이며 경제협력기구 OECD는 처음으로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인다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전보다 0.3%포인트 올린 -4.2%로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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