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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윤석열 징계' 재가…추미애, 사의 표명

입력 | 2020-12-17 06:13   수정 | 2020-12-1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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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검찰 총장에 대한 징계를 놓고 날선 공방을 해오던 법무부와 대검의 대립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총장에 대한 징계안을 재가하면서 일단 마무리 됐습니다.

문대통령은 ′임명권자로서 무거운 심정′이라며 ′검찰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징계안 설명과 함께 자신의 사의도 표명했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저녁 6시 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결과를 추미애 법무장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뒤, 징계 제청안을 최종 재가했습니다.

징계위 의결 14시간만입니다.

이로써 정직 2개월이라는 윤 총장의 징계는 최종 확정됐고, 곧바로 집행됐습니다.

당초, 절차에 따라 재가만 할 거란 예상과 달리, 문 대통령은 ′임명권자로서 무거운 심정이다′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검찰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징계안을 설명하던 추 장관이 문 대통령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 장관 본인이 개혁 입법 등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이 아니었다면 공수처 설치 등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도, 사의에 대해선 수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 대통령은) 추 장관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하여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 징계가 확정되고, 추 장관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양측의 극한 충돌로 빚어진 정국 혼란도 수습의 길로 접어들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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