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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재
정의당 김종철 대표, 성추행 의혹 전격 사퇴
입력 | 2021-01-25 12:03 수정 | 2021-01-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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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당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사회의 성평등에 앞장섰던 정의당은 당 대표의 성비위가 드러나면서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의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성평등 실현을 위해 앞장서왔던 정당의 대표에 의해 자행된 성추행 사건″이라며 머리를 깊이 숙였습니다.
[배복주/정의당 부대표]
″성평등 실현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자세를 견지해 나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같은당 장혜영 의원과 당무상 면담을 위해 식사한 뒤 차량을 기다리던 중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의당은 장 의원의 신고로 수차례 피해자와 가해자를 면담하며 조사한 결과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장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깊이 신뢰하던 당 대표로부터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고통과 충격은 실로 컸다″며 당시 심경을 밝혔습니다.
공개적으로 책임을 물은 것에 대해선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포와 불안을 마주했지만 인간으로서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는 길이자 정의당과 우리사회를 위한 길이라 믿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장 의원은 김 대표에 대해 ″기존 가해자가 보여준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도 입장문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다″며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장 의원에게 ″정치적 신뢰를 배신으로 갚았다″며 거듭 사죄했습니다.
또 ″피해자가 항의해 사과했지만 공당 대표로서 넘어갈 수 없는 일″이었다며 자신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당에 요청했습니다.
[정호진/정의당 수석대변인]
″많은 당원분들, 국민 여러분들께서 당연히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심정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정의당은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고 피해자인 장 의원의 의사에 따라 김 대표를 형사고발을 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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