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조국현

정 총리, 尹 반발에 "무책임한 선동…자중해야"

입력 | 2021-03-03 12:16   수정 | 2021-03-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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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 이틀 언론을 통해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에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공직자가 아닌 정치인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총장에게 ′좀 차분하라′며 자중을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윤 총장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을 이틀 연속 언론을 통해 비난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 같다″고 일갈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행정과 정치는 실행하는 방법이나 내용도 달라야 하는데 마치 정치인이지 이게 그냥 평범한 행정가나 공직자의 발언 같지가 않아요.″

이후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윤 총장이 ″직을 걸고 중수청을 막겠다″고 한 발언은 ″무책임한 국민선동으로,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히 처신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다. 윤 총장은 자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총장의 반발에 직접적인 대응을 피하면서도, 윤 총장의 문제제기 방식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검찰총장의 언행이 좀 요란스러워서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좀 차분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을 적극 옹호하며 화살을 정부 여당에 돌렸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중수청을 설립하겠다는 의도는 대한민국을 완전한 일당독재로 가는 고속도로를 닦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그러면서 ″검찰을 폐지하는 법을 만드는데 검찰수장이 아무 말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며 정치적 행보 논란을 빚고 있는 윤 총장의 발언을 적극 두둔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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