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서상현

카불 '테러' 사상자 속출…美 "용서 안 해"

입력 | 2021-08-27 12:10   수정 | 2021-08-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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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두 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과 어린이가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는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프가니스탄 현지시간으로 26일 밤.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 인근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공항 출입로 가운데 하나인 ′애비 게이트′에서 첫 번째 폭발이, 이후 미국인들이 대피를 위해 집결하는 배런 호텔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아프가니스탄 보건 당국은 이번 폭발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9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 또한 이번 테러로 미군 1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네스 맥켄지/미국 중부사령관]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에서는 무장한 IS 다수가 미군과 민간인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이른바 IS는 이번 폭탄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미국 국방부도 IS를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지목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군에 공격을 감행한 이들을 용서하지 않겠다″며 ″IS에 대한 공격 계획을 미군에 지시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잊지도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찾아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유엔 또한 이번 테러를 규탄하며 오는 30일 유엔 안보리 이사국과 아프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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