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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금태섭 "퀴어축제 가봐야" 안철수 "거부권도 존중"
입력 | 2021-02-19 14:24 수정 | 2021-02-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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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 차례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열린 제3지대 후보 단일화 토론은 주로 추격자인 금태섭 후보가 범야권 지지율 1위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대 1 토론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엔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를 성토했지만, 토론이 초반을 지나자 금태섭 후보가 안 후보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금태섭/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정치과정 내내 매번 공식적인 직책에 있는 분들과 소통이 안 된다는 지적이 계속됐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의사결정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또 모든 사람들이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안 후보가 서울시장엔 관심 없다고 했다가 갑자기 출마를 선언한 것도 말 바꾸기라고 공격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정권 교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금태섭/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안 후보가) 서울시장에 절대 안 나간다. 지금 서울시장 출마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들 희망사항을 얘기하는 것이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서울시장 선거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야권을 승리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그러면 다음 정권교체가 가능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공방을 이어가던 두 후보는 성 소수자 퀴어 문화 축제 허용 여부를 놓고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그런 것들을(퀴어 문화 축제)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태섭/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차별 없는 사회로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존중을 합니다만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보건의료 정책을 발표했고, 우상호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예비후보는 각각 노인복지관과 문래동 철공 거리를 방문해 정책 공약 대결을 펼쳤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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