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고무적입니다. 특히 지금 정부가 60세 이상에 계속 집중을 해왔는데 그만큼 그 연령대 호응을 했다는 것이고요. 실제로 예약을 한 분이 노쇼가 거의 없습니다. 60세 이상, 거의 100% 가까운 분이 실제로 와서 접종하기 때문에 일단 우리나라 60세 이상 80%는 접종을 하리라고 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숫자가 200만 명 가까이 됩니다. 그렇다면 그분들도 어떻게하든 조금 더 접종률을 올려서 훨씬 더 많은 분이 골고루 혜택을 받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앵커 ▶
일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층 80%가 거의 다 맞고 계시고요. 그다음에 지금 속도도 괜찮고 상반기 14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속도도 비슷하고요. 그렇다면 집단 면역이 빨리 이루어질 것이다, 이런 예측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은?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일단 1400만 명이 되면 25% 정도가 완성이 되는 거고요. 우리 국민. 외국의 예를 보고 질병청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한 번의 전환점이 생긴다고 합니다. 일단 집단 면역이 아니라 상당 부분면역 때문에 발생이 줄어드는 건데요.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우리가 3600만 명 정도 접종이 되어야 하는데 1400만 명을 빼고 나면 2200만 명이 지속해서 맞아줘야 하는 거거든요. 물량이 충분하다 하더라도 지금 3, 40, 50대의 동의률이 70%를 훌쩍 넘겨야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70% 3600만 명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당히 고무적이긴 하지만 때를 놓치지 말고 계속 백신 사업은 더 많은 홍보와 더 많은 신뢰감을 줘서접종률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지금 노령층의 백신 접종도 높아지고 있지만 젊은 층도 열기에 가깝습니다. 서로 맞으려고 먼저. 얀셴 같은 경우에 혼선이 있는 거 같은데 왜 그런 혼선이 발생하는 건가요? 예약하고 다시 취소되고 이런 거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도 그게 좀 의아해서 알아봤더니 그 누구도 의도적으로 한 건 없습니다.
◀ 앵커 ▶
그렇겠죠, 의도를 가지고.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래서 이제 이 백신 사업은 질병청에서 하지만 실행은 각 자치구에서 하는 것이고요. 보건소가 중심이 돼서 하다 보니까 각 지자체별로 조금씩 기준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어떤백신은 화이자 백신을 신청한 곳에서는 얀센을 넣지 말라고 하고 얀센 신청받았다가 화이자가 허가가 나면 얀셴을 우리 못 놓겠다 이런 정도의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아마 그건 곧 정리가 될 거다,크게 문제가 되는 사안은 아니다,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그런 사소한 일도 실수 없이 정리가 되어야지 한 분이라도 더 맞을 수 있는 환경이 될 테니까요. 얀센의 경우는 한 차례 맞는다는 것 때문에. 또 젊은 분들의 선호도가 굉장히 높은것 같은데요. 이 지속 기한이 짧은 거 아니냐, 이런 걱정하는 분도 계시는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항체 지속 기간.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사실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아직 아무도 답은 못 줍니다만. 그 부분은 고려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다른 비슷한 유사한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라든지 또 다른 러시아 백신들이 가고 있는 길을 보면 한 번 맞고도 제법 갑니다. 그리고 이제 얀센에서는.
◀ 앵커 ▶
제법이라는 게 대략 지금.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6개월은 가는 것이고요. 얀센에서는 1차만 하는 시도를 해서 상품을 내놓고 난 다음부터 즉시 2차 추가 접종에 대한 연구가 들어갔기때문에 그게 나오다 보면 과연 얀센이 한 번만 맞아도 되는지 아니면 나중에 그게 6개월 이 됐든 12개월 이 됐든 한 번 더 맞아주면 훨씬 더 좋다는 결과가 나올지는 그때 봐가면서 우리도 방향을 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백신을 먼저 맞는 나라들의 통계를 보면 지금 아까 잠깐 말씀해주섰지만 지속 기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임상 결과가 짐작할 수 있는 게 나오는 상황은 아닌가요, 교수님,지금?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계속 나오고 있죠. 그래서 사실 미국, 영국에 제일 먼저 시작했고요. 그 결과가 암만 우리가 길게 바도 결국 6개월, 7개월 밖에 되지 않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왜냐하면 지난 12월부터 시작했기때문에. 그것도 처음 한 사람들의 결과지 3월,4월에 맞은 사람 이제 불과 두세 달밖에 경과가 지나 지 않았으니까결국 그만큼 시간이 지나야 하는데 미국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는 지금 봐서는 거의 12월까지도, 항체가 8개월 이상 지속되는 거다, 이렇게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 봐서는 아마 그쪽은 그렇게 가까운 시일 내에 부스터는 필요치 않지 않나 그렇게 보고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항체 지속 기간 때문에 부스터 이야기도 나오지만 변이 때문에 부스터 이야기도 나오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는 지속 기간하고 상관 없이 맞아야 하는 상황이 오는 거 아닙니까?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맞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변이가 주종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변이가 되기 전에 우리는 지금 나온 백신을 다 맞아야 하고요. 변이라는 것이 사람 몸에서 변이가 되는 것이 바깥에서 바이러스끼리 변이가 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전 국민이 예를 들어 항체가 생겨서 딱 막고 있다면 안에서 변이가 일어날 수가 없죠.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변이가 없는 거여야 되는 겁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우리 자체적인 집단 면역만 형성된다면 주의할 건 외국에 드나드는 분만 주의하면 변이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말입니까?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국립검역소에서 들어오는 외래객들 계속 단속을 하지 않습니까? 그것만 잘하고 있으면 일단 우리 국민 사이에서 변이종이 생길 가능성은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 앵커 ▶
요새 이제 접종하는 분들이많이 계시다 보니까 맞고 나서 어떤 약간 신체 증상들 이런 데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 많은데. 저도 잔여 백신 전화로 신청해서 어제 맞았던데요. 몸살기 같은 거 있고 그러던데 어떤 분은 미리 타이레놀 계통의 약을 먹는 분도 계시고 의사 분들도 또말씀하시는 게 약간씩 다른 것 같습니다만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미리 먹을 필요는 없는 거죠, 해열계 계통의 약을?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진통 해열제를 주로 쓰시게 되는데요. 미리 쓸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늘 약을 처방하는 의사지만 어떤 약이라도 다 독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지 않을 미래에 대해서 두려움에 대해서 증상에 대해서 미리 약을 쓴다는 것은 적합치않고요. 그래서 마찬가지로 항생제도 염증이 생길까봐 미리 먹는 치료가 과거에 있었는데 지금은 절대로 하지 않고있죠.
◀ 앵커 ▶
증상이 발현될 때 그때 먹기 시작하면 된다는 말씀이시죠?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왜냐하면 늘 자기 몸을 관찰할 거 아닙니까? 한 3일 안에 나타나는 게 대부분이니까요. 좀 몸이 불편하다, 열이 난다 그러면 그때 약을 드시면 되는 것이지 미리 드시고 기다릴 건 없고요. 또 속이 약하신 분들은 그거 드시면 속쓰립니다.
◀ 앵커 ▶
또 오해 중 하나가 타이레놀, 이것만 되느냐, 이것도 아니죠, 절대?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타이레놀은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약이고 이게 사실은 이게 얀센 만드는 회사에서 만드는 약 이름입니다. 상표 이름입니다. 원래는 그 안에 있는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수십 종류의 아세트아미노펜, 즉 타이레놀과 똑같은 약이 나고 있거든요. 약국 가서 자꾸 타이레놀 찾지 마시고 백신 맞았으니까 거기에 맞는 해열제 달라, 그러면 약사님들이 알아서 드릴겁니다.
◀ 앵커 ▶
타이레놀 달라고 하는 게 아니고 백신 맞았는데 힘들고 열난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알아서 주실 거란 말이죠?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종류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죠?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해열제가 아세트아미노펜 말고 굉장히많습니다. 그런데 이제 의학적인 이유로 다른 종류의 해열진통제를 쓰면 약간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앵커 ▶
항체 형성 말씀이신가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항체 형성, 염증 진행하는 이런 부분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노파심에서 의사들이 이제 그걸 하라는 건데 그것도 법으로 정해놓은 건 아닙니다.
◀ 앵커 ▶
지금 현재로서는 그렇다면 이 속도도 괜찮고요. 교수님 보시기에 접종 순응도도 높아지고 있고 지금으로서 가장 중요한 건 뭔가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결국은 저는 동의율이라고 보는겁니다.
◀ 앵커 ▶
나머지.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나머지 동의율입니다. 30대, 40대, 50대의 동의율이고요. 그다음에 지금 10대들 아무리 내려가도 12살까지만 접종이 가능하고 그 밑은 주사가 없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12살에서 15살까지에 대해서 아직 허가를 안 하고 있습니다. 그런 걸 다 포함했을 때 접종, 동의률이 떨어진다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역시 70% 달성은 어려울거다. 저는 70% 달성을 못 해도 예를 들어서 65%를 달성했다 치더라도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70% 달성 못 했다고 슬퍼할 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최고를 향해서 달려가는 것이고 그때까지 긴장은 늦춰서는 안 되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우한발 바이러스다, 이런 논란이 다시재점화되는 분위기인데요. 요새 화면 노출된 거 보면 박쥐한테 직접 물리고 이런 것이 진짜 우한연구소에서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교수님 보시기에.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무도 모릅니다만 우한 연구소는사실 제가 질병관리본부에 있을 때 우리 직원을 파견시켜서 거기에 가서 조금 여러 가지 상황을 보려고 했을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연구소이고.
◀ 앵커 ▶
바이러스 쪽은.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상당히 바이러스를 깊게 연구하는 곳이고 굉장히 위험한 바이러스를 많이 갖고 있는 연구소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연구소가 생기긴 했지만 그런데 만일 그런 식으로 부주의하게 했다면 아마도 바이러스가 부주의한 상태에서 노출된 상태에서는 배제할 수 없다.
◀ 앵커 ▶
배제할 수는 없다는말씀이시죠? 그러니까 어떤 손을 물리고 이거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저렇게 부주의하게 할 정도면 바이러스 유출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정도 가능하다 이 말씀이시죠?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게 실험을 하고 나면 사체가 남지 않습니까? 박쥐 안에 바이러스가 얼마든지 있을 겁니다. 그걸 누가 처리를 제대로 안 해서 누가 나와서 먹었을 수도 있는 거죠.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