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오늘 특히 수급을 보면 외국인들이 오늘도 거의 지금 2000억 넘게 순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기관, 특히 연기금에서 강력 매수를 하게 되면서 일단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그런 모양새인데요.
우선 현재 순간적으로 나왔던 급락장세의 끝은 역시 외국인 투자자가 언제 매도세를 멈추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외국인 투자자들은 왜 이렇게 쏟아내는 겁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일단 첫 번째는 역시 반도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비중이 높고요.
시가총액 3위, 2위, 1위, 삼성전자 2위, SK하이닉스가 모두 메모리 반도체가 있는 회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난 이 시간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업황에 대한, 또 비관적인 전망에 따라서 또 거기를 추종하는 외국인들이 일단은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 포트폴리오를 비우려는 그런 모양새가
많이 나오고 있고 그러니까 당연히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굉장히 많은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시가총액이 큰 것이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을 빠지고 있는 그런 모습이 나오고 있고요.
또 하나를 좀 보면 전 세계 주식 시장에서 우리하고 중국, 홍콩만 주면 계속 부진하거든요.
같은 아시아권에서도 일본이라든가 베트남, 또 신흥국에서는 인도 같은 나라들은 지금 이런 모습은 아니란 말입니다.
미국도 조정은 나왔지만 그동안 잘 가고 있었고요.
아마 그런 같은 중국 연관 바스켓?
이런 차원에서 바라보는 그런 시선도 있지 않나.
그리고 나아가서 조금 이따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8월 26일이 잭슨홀 미팅이 있는 날이기도 하지만 한국은행의 금융통화 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지금 거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으니까 그 인상 이후에 한번 반응을 보려는 것 아니냐, 미리 팔아놓고.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이게 좀 속된 말이지만 간을 보고 있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외국인들이 그동안 수급 행태를 보면 그런 빅 이벤트가 있을 때 미리 좀 여유 있는 부분은 상당히 팔아놓습니다.
그리고 진짜로 금리 인상이 나왔을 때 시장 반응을 보고 괜찮구나, 라고 하면 다시 비워놨던 포트폴리오를 채우고 이런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마 반도체에 대한 비관적 전망 때문에 매도 그리고 26일에 있을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저는 금리 인상이라고 보는데 물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그걸 보려는 것이 아닌가 또 이런 시선도 있겠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어떤 외국의 시각은 아까 말씀하셨지만 잭슨홀 미팅도 앞두고 있고 테이퍼링도 할 것 같고 이러니까 관망을 하는 그런 상황인데 우리나라 애널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일단 우리나라는 반도체를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가령 삼성증권을 비롯해서 국내 증권사는 지금 메모리 반도체가 4분기, 겨울부터 수요가 꺾인다는 것은 너무나 한 부분만 보고 있다, 가령 DDR5 시장이 열리게 되면 또 다른 수요가 나오게 되고 지금 4차 산업 혁명으로 가고 AI 가고 수많은 메타버스 등등이 있는데 여기에서 소위 말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꺾인다는 것은 너무 빠른 그런 이야기가 아니냐고 해서 우리는 좀 우리 국내 증권사는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그런 행태고요.
결과적으로 지금 삼성전자 비중이 한 52% 되거든요.
외국인들이 어디까지 이 포트폴리오를 비울지, 팔지 모르겠지만 과연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이 50%, 뭐 어느 정도까지.
거기 선에서 일단은 매도가 끝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그런 예측도 해봅니다.
◀ 앵커 ▶
아까 가장 전 세계 증권사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잭슨홀 미팅 이야기 좀 해볼까요?
언제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26일입니다.
◀ 앵커 ▶
26일이면.
◀ 정철진/경제평론가 ▶
우리랑 비슷하죠.
우리 한국은행이 결정하고 그날 밤에.
◀ 앵커 ▶
한국은행 결정은 언제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26일.
목요일에 한 오전 10시쯤 그때쯤에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거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추나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런데요.
제가 왜 이렇게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을 한다 쪽으로 보고 있냐 하면 최근 환율 동향입니다.
환율이 너무 급격하게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달러 자체의 가치를 평가하면.
◀ 앵커 ▶
달러 때문에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달러 인덱스는 올랐다고 쳐도 91, 92,93.
일종의 박스에서 움직이는데 우리 환율은 이 정도라면 거의 1500원 레벨이 맞거든요.
그런데 지금 60원 레벨, 70원 레벨, 80원 안팎에서 오늘은 빠지고 있는데 이렇게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안 그래도 인플레의 우려가 있는데 수입 물가가 굉장히 큰 폭으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은행은 어쨌든 물가에 대한 인식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환율만이라도 1130원대에서 1150원대였다면 이런 델타 플러스 변이라든가 최근 상황에서 한 번 더 그날 밤에 있을 잭슨홀 미팅을 확인해볼 필요도 있겠지만 저는 지금 너무나 급격한 원화 약세, 환율 상승에 나가고 있어서 이 점까지 저는 한국은행이 이번 8월 26일에 바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어느 정도.
◀ 정철진/경제평론가 ▶
저는 0.25% 하겠죠.
하게 돼서 올라가게 되겠고요.
하고 잭슨홀 미팅까지 같이 말씀을 드리면 그래서 그날 잭슨홀 미팅에서 거의 1000명을.
◀ 앵커 ▶
지금 그렇게 보도가 되고 있더라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1000명을 하고 9월에 미국의 FMC가 있죠.
8월에는 없습니다.
9월에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지금 외신마다 차이는 있지만 11월부터 시작한다.
◀ 앵커 ▶
테이퍼링을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테이퍼링을 진짜로.
◀ 앵커 ▶
재산 매입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을 11월부터 당장 들어간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게 매달 200억 달러를 줄일지, 400억 달러를 줄일지는 모르지만 줄여서 내년 거의 상반기쯤에는 거의 소위 말하는 연준이 채권을 사주는 이런 양적 완화는 끝내면서 그 비슷한 시기에 아마 첫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되는 3월에서 6월 사이에.
약간 교집합이 될 것 같아요.
테이퍼링을 다 딱 끝내고 여기서부터 금리 인상, 이러기보다는 테이퍼링을 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한번 주고 나오게 되는 그런 흐름.
소위 말하는 긴축의 시대에 첫발을 내딛는 그런 움직임이라고 보여집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외신들도 전부 말씀하신 그런 방향의 예측을 많이 하고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현실 경기가 이게 예상보다 더 침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침체, 늘 어떤 두 가지가 같이 맞물리는 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지금 델타 바이러스가 번지고 경기침체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쉽게 테이퍼링할 것인가, 이게 저번까지는 다수설도 있었는데 지금은 소수설이 된 것 같은데요.
경기 상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러면.
◀ 정철진/경제평론가 ▶
저도 그런 고민을 많이 하고는 있는데요.
일단 유럽을 많이 보고 있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유럽의 상황을 보면 특히 영국이라든가 독일의 상황들을 보면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되면 일단은 경제 봉쇄를 안 하잖아요.
손흥민 선수, 축구 하는 거 이번에 골 넣은 장면을 보면 이게 2018년, 2019년의 모습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을 보면 미국에서도 어쨌거나 계속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고.
◀ 앵커 ▶
그냥 같이 살게 냅둡시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게 60%가 넘게 되면 결과적으로 위드 코로나 쪽으로 미국도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특히 최근의 입장은 없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나왔을 때 3, 4주 전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의식은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에 자기가 생각했던 로드맵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는 이야기도 했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지금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오히려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은 당분간 없고 뻔한 이야기 있지 않습니까?
할 때 되면 말해줄게, 이 시그널은 아닐 것 같다, 하고.
◀ 앵커 ▶
글쎄요.
외신들 분석도 다 그러니까 그럴 것 같은데 저는 늘 그래 왔으니까 어떤 생각이 잠깐 드냐,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경기의 충격을 너무나 두려워하기 때문에 혹시나 또 한 번 미루는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보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배제할 수는 없는데 그러면 오히려 저는 금융 시장은 더 나쁘게 반응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정도였어?
연준이 생각하는 델타 변이, 혹은 람다 변이, 더 강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정도의 충격이구나라고 시장이 인식을 하게 될 경우에는 글쎄요.
그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마 지금 나오는 다수설대로 일단은 잭슨홀 미팅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를 확실하게 주고 그날 아침이죠.
목요일 아침에는 우리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제 예측입니다.
◀ 앵커 ▶
그러면 일반적으로 그런 발표가 난다면 주식은 일단 그날은 빠질 가능성이 큰 거 아닌가요?
그냥 보통의 경우라면.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런데 지금 외국인들이 계속 그 이벤트를 바라보고 팔았다고 치면.
◀ 앵커 ▶
이미, 이미 소문에…
◀ 정철진/경제평론가 ▶
팔았다고 치면 오히려 목요일이, 다음 주 목요일이 큰 변곡이 될 수도.
◀ 앵커 ▶
그때 방향성을 한번 봐야겠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여기서 또 한 단계 레벨다운 된 게 또 와르르 무너지는지 아니면 또 이쯤에서 다시 시장 보기를 하면서 소위 말하는 금리 인상에 대비하는 새로운 주도주가 나오는지 그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른 이야기 좀 잠깐, 시간은 많지 않은데 머지포인트가 지금 연일 큰 충격이고 난리입니다.
지금 피해자가 양상 될 것 같은 느낌도 있고요.
고발하기로 했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검찰 수사도 들어가기로 했는데 문제는 금감원이 어떻게 이걸 몰랐을 수가 있지라는 의견도 지금 계속해서 비등하게 커지고 있는데요.
머지포인트, 모바일 플랫폼 상품권 업자, 이렇게 표현을 결제 할인 업자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모바일 플랫폼에서 머지포인트를 선불을 주고 사면 20%를 일단 싸게 살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거를 수많은 가맹점에 가서 쓸 수 있게 하는 그런 구조인데 이렇게 하면 기본적으로 전자금융거래법에 전자금융업자 등록을 해야 하는데 머지포인트 쪽은 이것을 안 하고 그냥 버젓이 1,000억 원어치, 그다음에 누적 지금 사용자가 100만 명에 달하고 가맹점 수도 많겠죠.
그것을 몰랐을까.
이게 굉장히 많이 이 정도면 휑휑했을 텐데, 그런 어떤 금감원의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미리 빠진 대형업체는 미리 머지포인트를 받기로 했던 그런 업체들 중에 미리 빠졌다는 건 자기들은 어떤 식으로든 결제를 쳤다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남은 곳들이 거의 영세사업자들이거든요.
사업장들.
이분들이 지금 못 받을, 이분들의 손에 머지포인트를 들고 있는데 이것을 회사 측에 가서 돈으로 바꿔야 하는데.
환불이 지금 굉장히…
◀ 앵커 ▶
그런데 말은 준다고 돼 있는 거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8월 말까지 준다고 되어 있는데 오늘자 보도를 보면 재무재표라든가 지금 이 검사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해서 검찰이 들어가게 되는 거거든요, 검찰관.
그러니까 수사 쪽에 보면 확실하게 나오게 될 텐데 만에 하나 뚜껑을 열어 봤는데 정말 다 비어 있는 일종의 의구심이 되고 있는 폰지 사기성 행태였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영세사업자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있겠죠.
미리 돈 주고 머지포인트를 산 이런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 앵커 ▶
폰지 사기일 가능성도 지금은 점점 더 뭐랄까요?
그럴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점점 더 나오고 있는 거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왜냐하면 20% 할인은 너무 좀.
◀ 앵커 ▶
크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너무 셉니다.
거기에 비해서 수익 모델은 없거든요.
◀ 앵커 ▶
안 보이니까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 보입니다.
문화상품권만이라고 해도 판매 수수료를 받는다든가 그런 게 있는데.
◀ 앵커 ▶
그렇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여기에서 표방하는 수익 모델은 없거든요.
이 회사 나중에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핀 테크를 한다, 이런 비전인데.
◀ 앵커 ▶
그러면 현재는 들어오는 게 없다는 것 아닙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과연 투자금을 받았을 수 있겠지만 지금 과연 재무재표 속에서 얼마를 비축하고 있는지도 의구심이 들고 그리고 지금 이참에 이 전금법에 대한 개정안이 많이 나왔을 때 이런 돈들은 따로 예치금은 50%가 아니라 100%, 다른 고객, 예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말씀하신 것처럼 금융위가 이걸 이렇게 모르고 방치를 했을까 하는 비판도 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