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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일상 회복 첫 단계..영업시간 완화 가능할 듯"

입력 | 2021-10-15 14:28   수정 | 2021-10-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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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다음 주부터 저녁 6시 넘어도 접종자 4명 포함 ‘8인 모임’ 가능”

“일상 회복 첫 단계, 영업시간 완화 가능할 듯‥전파 위험 적어”

“접종률 85%면 노마스크? 델타 변이 유행으로 집단면역 어려워”

“접종률 85% 달성 쉽지 않아‥80%까지는 도달 빠를 것”

“미접종자 설득 여부에 따라 85% 달성 가능성도”

“중증·치명률 감소 없으면 의료시스템에 부담‥중환자 숫자가 관건”

“중환자 병실·의료 인력 확충하고 점진적 완화해야”

“우리는 영국과 상황 달라‥국민 정서상 확진자·사망자 증가 수용 어려워”

“추가 접종, 백신 관계없이 6개월 경과되면 맞아야”

◀ 앵커 ▶

한림대 성심병원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거리 두기가 일단 2주 더 연장됐는데요.

일상 회복 전의 중간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거리 두기가 약간 완화된 부분이 있죠.

교수님, 설명해주시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제일 눈이 띄는 것이 수도권에서 저녁6시에 구분이 됐는데요.

그 구분 없이 아무 때든 8명까지는 모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전에는 2명 플러스 백신을 맞은 사람이어야 했는데 지금은 백신 안 맞은 사람끼리도 4명이 모일 수 있고요.

플러스 4, 그다음에 백신 맞은 사람까지 해서 8명까지 시간에 관계 없이 그러니까 저녁 10시까지 사람들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다는 게 제일 큰것 같습니다.

◀ 앵커 ▶

백신 안 맞은 사람도 4명까지를 모일 수 있다는 이야기고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4플러스 4로 되었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될 수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마 한꺼번에 다 풀면.

너무 갑자기 모임이 많아지고 하면 거기에서 오는 부담감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상태에서 과도기적으로 거리 두기 연장을 약간 방역 지침을 완화했는데요.

교수님이 추정하시기에 일상 회복 1단계에서 가능한 추가 조치는 뭐가 될까요?

아까 말씀하신 영업시간 연장 이런 부분이 많은 거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 부분에 지금 우리 경제를 눌러왔던 제일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10시에서 11시, 아니면 원안대로 12시까지.

웬만큼 다 개방을 하는 것이 다음 순서가 아닐까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시간 제한 부분이 교수님, 늘 이 자리에서 말씀하셨지만 경제력 파괴력은 크고 방역에는 큰 도움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이게 웬만큼 잘 수칙을 잘 지키고 거리 두기 되고 환기가 되면 1시간, 2시간 더 모여 있는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으리라는 예상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어제 발표 중에 또 하나 논란이 된 부분이 접종률 85%가 되면 변이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는 발표가 약간 논란이 됐습니다.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85%라는 기준이 가능한 일입니까?

아닙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 부분은 결론적으로는 아니라고 보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제 발표를 하면서 85%가 접종을 하면 80%가 면역이 생긴다고 했는데요.

그렇지는 않거든요.

◀ 앵커 ▶

착오가 있었군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래서 조금 외국의 델타 전이 얘기를 들면서 하다가 조금.

이게 방역본부장 입장하고 부본부장입장이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놀랐는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85% 전 국민 접종이 쉽지 않고 설혹 달성된다고 하더라도 보통 85%가 달성이 되면 그중에서 전 국민의 한 5, 60% 정도가 병을 막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고 보는 겁니다.

다 가지지는 못하니까요.

그런 경우에는 지금 델타의 전파력을 현재 그대로 간다고 봤을 때는 병은 번지게 되어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85%를 우리가 만약에 달성한다면 접종을, 어느 정도 방역 완화가 가능하다고 보세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결국은 델타가 얼마나 센가에 달려 있는데요.

85%를 완료하면 64% 정도의 면역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R값이 소위 3 정도까지는 우리가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델타 변이 R값이 3 정도 된다면 정말 우리는 위드 코로나를 향해서 더 빨리 갈 수 있고요.

만일 그때 됐는데도 싱가포르나 다른 나라 같이 환자가 급증하는 걸 본다면 그때는 맞춰서 조금 천천히 가야 한다.

◀ 앵커 ▶

그러니까 85%라는 접종률 자체를 어떤 절대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되겠군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85% 정말 어려운 숫자입니다.

왜냐하면 4400만 명이 다 맞아야 하기 때문에요.

지금 11살 밑으로는 맞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16살, 18살 사이를 맞춘다고하더라도 위에서 안 맞고 있는 500만 명을 빼고 나면 4400만 명는 맞추기는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 앵커 ▶

우리가 지금 접종률이 얼마나되나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63%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다음 주말이 되기 전에 75%가 가능하다 이런 보도가 나오는데 거기에 동의하시는 건가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70%는 충분히 가능한데요.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예정돼 있는 예약이 쭉 있겠습니다만 그다음에 이 추세로 가면 저는 80%까지도 빠른 속도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이상은 정말 어려운 숫자라고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어떤 우리의 역량으로 도달할 수 있는, 도달는 가능한 목표치가 80% 정도 될 것이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거군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는 그 정도만 해도 대성공이라고 보고 있고요.

◀ 앵커 ▶

그런데 우리나라는 백신 도입이 늦었다고 비판이 많았는데 속도면에서는 정말 속도면에서는 따라갈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가 의료기관들이 하루에 100만 건은 충분히 하거든요?

그러면 100건이면 우리 인구에 대비하면 2%입니다.

그러니까 한 50일만 되면 그냥 줄만서도 그냥 50일 한 달 반 만에 100% 다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 앵커 ▶

정말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만 속도면에서는 대단합니다.

우리가 초기에 백신 계약 늦고 해서고생할 때 맞기는 시작했던 나라들을 앞지른 것 같습니다, 지금은.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많이 앞지른 데가 많죠.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등등 그 나라들은 우리가 이미 거의 앞질러가는 수준이고요.

◀ 앵커 ▶

여기 수치가 나온데요.

미국은 아직 55.7%.

이게 11일 기준이고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죠.

◀ 앵커 ▶

영국도 66.3%.

우리가 이제 곧 앞지를 것 같고요.

이스라엘 64.

그러니까 대부분의 어떤 선진국들.

그러니까 도입이 빨랐던 선진국들의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문화의 차이예요.

지금 독감 백신 접종률은 우리나라가 단연코 전 세계에서 톱입니다.

그럴 정도의 우리 국민들은 백신에 대해서는 상당히 불신보다는 맞아야 한다는 그런 생각들을 갖고 있는 민족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사실 조금만 더 정부가 홍보를 하고 설득을 한다면 정말 지금 말씀하시는 85% 못 갈 것도 없죠.

◀ 앵커 ▶

그렇다면 궁금한 것은 이 정도 접종 속도라면요.

80%를 달성한다고 치고 그렇다면 교수님 아까 말씀하셨지만 어떤 완벽한 방역 조치나 완벽한 접종률로 인한 뭐 완전한 어떤 방역 해제 같은 건 있을 수 없을지라도 거의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는 거 아닌가요, 연말에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딱 거기에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지표가 있는데요.

80%가 되면 굉장히 많이 좋아질 겁니다.

좋아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중증 이완률이나 치명률이 그렇게 많이 안 떨어지면 저희가 쉽게 풀 수가없습니다.

지금 2%, 0.35%가 나오는 것이 많이 떨어져주면 환자가 많이 발생해도 사실 우리는 그냥 감기 같이 독감 같이 보고 지나갈 수 있는데요.

그 수치가 잘 안 떨어진다면 그때는 환자가 많이 발생했을 때 의료 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거고 중환자실이 1000개 정도 마련돼 있고 절반이 차 있습니다.

지금 중환자가 2개가 늘면 1000개가 다 차게 되고 그때부터는 병원 현장에서는 아마 아, 소리가 나올 겁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교수님 보시기에는 중환자 숫자의 추이.

이게 가장 우리의 어떤 방역을 얼마나 약간 느슨하게 하느냐, 조이느냐의 가장 근원적인 기준이 되겠군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확진자 숫자의 추세는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감소 추세에 들어선 걸로 보입니다.

추석 지나면서 검사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20% 늘었다가 그 주 대비 지금 다시 20%가 줄은 상태거든요.

그래서 거리 두기가 완화가 되고 있는데요.

거리 두기가 그대로라면, 이때까지처럼 그대로라면 환자는 줄어들게 돼 있습니다.

그때 거리 두기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풀리니까 그거 때문에 증가하는 것과 그다음에 백신 때문에 감소하는 것이 서로 맞물리면서 적당한 선에서 이어나가지 않겠느냐는 것이고요.

2주 뒤에 더 풀고 더 풀고 하면 환자의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 앵커 ▶

숫자가 늘어날 것은 불가피한데 아까 말씀하셨지만 중환자 숫자가 어떻게 되느냐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럼 지금 단계에서 가장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 건 무엇인가요?

일상에 대비해서.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는 결국 병실 준비가 지금 많이는 돼 있다고 하지만 병실만 갖고 되지 않거든요.

전문인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숫자가 안 가게끔 저희가 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아까 1000명 말씀드렸는데요.

우리나라가 쓸 수 있는 중환자실이 1000실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 1000명이 코로나 환자로 중환자실에 인공호흡기를 달고 누워 있을 때 나머지 중환자들이 피해보는 건 어쩔 수 없거든요.

그래서 그게 안 갈 수 있도록 미리미리전체적인 숫자, 추이 이런 것들이 일주일마다 나오니까 보면서 갈 것 같으면 할 수 없이 조금 천천히 갑시다.

단계를 조금 더 점진적으로 완화를 조금 더 늦추는 이런 방향으로 조절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겁니다.

◀ 앵커 ▶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의 상황 자체는 서구보다 좋은 것 같은데요.

받아들이는 문화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영국 같은 경우는 거의 완벽하게 풀고 아까 66%라는데 완전히 거의 일상을 허용했는데요.

교수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영국 같은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보세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이게 문화의 차이입니다.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시작을 워낙 좋게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에 K-방역 정말 멋지게 잘했기 때문에 그 여파가 지금도 계속 있는 거고 전 세계적으로 따지면 치명률도 낮고 환자 수도 낮고 인구 대비 다 낮은데 우리는 여기에 적응이 돼 있는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영국에서 늘 보고 있는 지금 하루 수백 명씩 사망하는 숫자가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못 견디는 거죠.

그래서 그동안 살아왔던 환경.

또 우리가 접하는 문화 이런 게 다르기 때문에 영국하고 우리나라하고는 말이 다릅니다.

◀ 앵커 ▶

많이 다르다는 말씀이시죠?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낫더라도 그걸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날이 좀 상대적으로 뭐가 나빠지면 사람들은.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금방 느끼는 것이거든요.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요, 교수님.

부스터샷에 대해서 굉장히 헷갈리는데 어떤 백신은 맞아야 하고 어떤 백신은 맞지 않아도 되고 이런 겁니까, 지금?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직 정식 허가가 안 났죠.

두 번 맞는 백신이든 한 번에 끝나는얀센이든 간에 일정한 시간이 되면 즉, 대개는 6개월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6개월이 되면 뭘 맞든지 하나를 맞아야 하는데 원래 맞던 걸 맞는 게 좋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자기들이 두 번째 맞고 세 번째 맞는 성적이 나와 있습니다.

좋습니다.

얀센도 두 번 성적 좋습니다.

다 좋은데 지금 허가가 이제 그걸 만든 나라에서 화이자밖에 안 나고 있고 이제 막 모더나 거의 승인 날 지경이고 때문에 그렇지, 뭘 맞기는 맞아야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 겨울을 지낼 수있다.

◀ 앵커 ▶

어떤 백신의 차이는 아니라고 보시는 거군요, 그러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잠시 광고 보고 오겠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