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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전남 남해안 물폭탄…산사태·침수로 2명 숨져
입력 | 2021-07-06 16:56 수정 | 2021-07-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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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집중호우로 전남 광양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80대 여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전남 해남에서는 불어난 계곡물에 주택이 침수되면서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문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5시 50분쯤 전남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밤 사이 200mm 넘게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토사가 순식간에 가옥과 창고 등 건물 4동을 덮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택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80대 여성 한 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오후 3시쯤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남에서는 간밤에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12개 지역에 산사태 경보나 주의보, 주민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전남 전 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남 해남군에선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물에 잠긴 주택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6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고흥과 강진과 여수, 장흥 등에서도 주택 백동 이상이 침수되면서 주민들이 안전 시설로 대피했습니다.
농경지도 1만4천여 ha가 침수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전남 남해안 지역에 100~200mm,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산사태와 홍수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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